지하철 5G 기지국 수는 LGU+이 가장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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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19 06:00
이통3사는 당초 연말까지 서울 지하철 노선 전 구간에 5세대(5G) 통신망을 설치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2020년 초로 시기를 늦췄다. 그 여파로 최근까지 설치한 전국 지하철 내 5G 기지국 수는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후속 취재 결과 과기정통부가 수집한 자료 중 LG유플러스 보고 내용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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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윤상직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자유한국당)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집계한 11일 기준 전국 지하철 내 5G 기지국은 129국 429식이다.

이통3사가 9월 11일 기준 전국 지하철에 설치한 기지국(식) 수 비율을 비교한 그래프. / 이진 기자
이통3사 중 가장 발빠르게 지하철 구간에 5G 기지국을 설치한 것은 LG유플러스다. 수량만 놓고 보면 거의 독보적으로 많이 설치한 모양새다.

윤 의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서울 지하철에 총 105국 267식의 기지국을 설치했다. 국 수로 따지면 전체의 82.68%, 식 수로는 62.6%를 차지한다. KT는 18국 128식의 5G 기지국을 구축했고, 1위 사업자인 SK텔레콤은 4국 34식밖에 설치하지 않았다.

지방 지하철 구간에 5G 기지국을 설치한 곳은 KT가 유일하다. KT는 부산과 대구, 대전 지하철에 각각 1국(4식), 3국(31식), 1국(7식)의 기지국을 설치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았다.

이통사 측은 기지국 설치가 가능한 시간대가 지하철 운행을 중단하는 새벽 시간대여서 설치 작업이 지지부진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5G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들은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다. 연말로 예정했던 지하철 구간 내 5G 설치 시기도 내년 초로 연기한 상황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기지국 설치에 이용할 수 있는 시간 자체가 제한적이라 어려움이 크다"며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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