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다임러그룹이 자동차 제조에서 서비스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다. 한국 시장에도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라는 별도의 법인을 설립하고 다양한 이동 서비스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모빌리티코리아(MBMK)는 국내 공식 출범을 알리고 장기렌터카를 시작으로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다임러 모빌리티 AG가 국내에 모빌리티 전담 법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를 설립했다. / MBMK 제공
다임러 모빌리티 AG가 국내에 모빌리티 전담 법인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를 설립했다. / MBMK 제공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그룹인 다임러는 최근 다임러 모빌리티 AG로 사명을 변경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업에 머물지 않고 모빌리티 서비스 기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미다. 한국에서도 메르세데스-벤츠를 수입하는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MBK)와 별도로 모빌리티 전담 법인을 설립, 다양한 신규 사업 추진에 나섰다.

MBMK의 첫 사업은 장기렌터카다.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전시장에서 장기렌터카 견적부터 계약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 채널을 활용해 편의성을 높인 것도 장점이다. 앞서 진출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파이낸셜 등과 연계한 상품으로 차별화를 꾀할 계획이다.

신임 대표이사는 마케팅, 영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기욤 프리츠가 선임됐다. 기욤 프리츠 대표이사는 "한국은 혁신적인 모빌리티 플랫폼을 시도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장이다"라며 "소비자 편의와 만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한국에 프리미엄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