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몰 시대] ㉓카카오페이 “금융에 소비자·재미·신뢰를 더했다”

북마크 완료!

마이페이지의 ‘북마크한 기사’에서 읽으실 수 있습니다.

북마크한 기사 보러가기 close
입력 2019.10.24 06:00 | 수정 2019.10.24 11:47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는 5세대 통신 상용화와 제4차 산업혁명 조류가 만나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모한다. 핵심인 플랫폼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 신제품으로 중무장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쇼핑 분야는 전통적 유통 강자를 밀어낸 신진 전문몰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강소기업 탄생의 기대감을 높인다. 기존 은행이나 카드 중심의 결제 행태는 페이 등 새로운 솔루션의 등장 후 빠르게 변모한다. IT조선은 최근 모바일 분야 각광받는 전문몰과 결제 업체 등을 직접 찾아 그들만의 사업 노하우와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금융이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금융을 잘 모르더라도 혹은 자산이 많지 않더라도 누구나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누리도록 하는 게 목표다."

오승준 카카오페이 온라인사업부 실장./IT조선
오승준 카카오페이 온라인사업부 실장은 판교 카카오페이 본사에서 IT조선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오 실장은 카카오페이에서 온라인 결제 사업 부문을 총괄한다. 온라인 결제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택시 자동결제, 애플 앱스토어 간편결제, 배달의 민족 결제 등 온라인 상의 다양한 가맹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국내 최초 간편결제 서비스 제공…지갑없는 사회 이끌어

카카오페이는 카카오 테크핀 전문 자회사다.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후 카카오페이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만 있으면 경제활동이 가능한 ‘지갑 없는 사회’를 이끈 주역 중 하나로 꼽힌다.

카카오페이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기획한 이유는 카카오톡 선물하기 매출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결제 과정이 복잡하다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결제를 하기 위해 사용자가 겪어야 했던 과정만 18개였다.

오 실장은 "사용자 불편을 해소하고 싶었다"며 "점차 확대되는 온라인 시장 지속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공인인증서 없이 결제가 가능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는 초기 ‘선물하기’와 같은 내부 서비스를 중심으로 간편결제 기능을 적용했다. 현재는 내부뿐 아니라 외부 업체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결제와 송금, 멤버십, 청구서, 인증 등 기존 금융 활동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생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인다.

소비자·재미·신뢰 3박자 갖춰…선두 업체 ‘우뚝’

최근 이 시장은 네이버페이와 페이코 등 3파전 양상을 보인다. 그럼에도 카카오페이는 매년 두 자릿수대 성장률을 자랑하며 업계 선두를 달린다. 그 이유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금융서비스에 ‘리워드 제공’ 등 재미 요소를 넣으면서 ▲철저한 보안 정책 등 신뢰를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 실장은 "업계서 선두를 달릴 수 있던 이유는 일상에서 자주 이용하는 서비스에 간편결제를 더한 데 따른 결과다"라며 "실제 카카오페이가 자주 쓰이는 분야는 선물하기와 쇼핑 등 일상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분야다"라고 말했다.

금융이 어렵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재미 요소를 넣은 점도 카카오페이가 온라인 간편결제 시장서 두각을 드러낼 수 있었던 요소다.

그는 "금융은 신중하고 진지해야 할 영역이다"라면서 "사용자에게 무겁고 딱딱하게 접근하는 건 소통 한계를 가져온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를 이유로 카카오페이는 결제 시 결제 수단을 카카오페이카드로 선택할 경우 ‘카카오페이 리워드’ 등을 제공하는 등 재미 요소를 붙였다.

카카오페이 리워드는 온·오프라인에서 카카오페이카드로 결제할 경우와 오프라인에서 QR코드·바코드 등으로 결제할 경우 불특정 비율로 카카오페이머니가 담긴 ‘알’을 지급한다. 알이 깨지면 랜덤으로 담긴 금액이 소비자에게 제공된다.

신뢰 구축도 카카오페이가 시장 선도에 큰 역할을 했다. 오 실장은 "신뢰는 금융 분야서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요소다"라며 "사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8년 4월부터 ‘안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안심 프로젝트란 리스크 관리와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개인정보보호, CS고객응대 부서가 협력해 사용자가 안전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과 보안 정책 및 프로세스를 체계화했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확장…타고난 ‘연결성’과 ‘접근성’ 덕

오 실장은 카카오페이의 가장 큰 강점으로 ‘접근성’과 ‘연결성’을 꼽는다. 그는 "카카오페이는 단순한 결제를 넘어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금융 플랫폼을 추구한다"며 "다양한 사용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올해 5월 카카오페이앱을 출시해 카카오톡과 동시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접근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연결성도 높인다. 오 실장은 "카카오페이는 온라인 간편결제에서 오프라인 부문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QR코드 및 바코드 기반 모바일 결제는 멤버십과 청구서, 투자, 배송 등 카카오페이의 다른 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다. 마치 메신저에서 톡을 주고 받듯 송금하고, 우편물 대신 카톡으로 청구서와 전자문서를 수신하고,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등 카카오페이 하나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통합 경험을 선사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 카카오페이는 올해 좋은 성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내부 서비스에 국한됐던 사업 초기와 달리 외부 서비스 가맹점과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카카오페이는 다양한 가맹점과 협업을 보다 확대할 예정이다.

오 실장은 "카카오페이는 IT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금융 시장을 만들어가는 테크핀 시대를 이끌고 있다"며 "사용자 일상과 금융 패러다임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그 중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사용자다"라며 "앞으로 카카오페이를 통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0
관련 기사
주요 뉴스
지금 주목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