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11 듀얼심 지원설은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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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0.24 15:13 | 수정 2019.10.24 17:57
SK텔레콤이 11월부터 아이폰에 듀얼심(나노심+eSIM)을 지원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소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다. 결론부터 말하면 사실무근이다. SK텔레콤이 중국산 스마트폰 ‘물리 듀얼심’ 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전산작업에 들어간 것에 누리꾼들이 ‘행복회로(행복한 상상을 하는 상태)’를 돌린 셈이다.

해프닝의 전말은 최근 SK텔레콤의 내부공지가 유출하면서 시작했다. T.Key 듀얼심 오픈에 따른 시스템 작업으로 인해 10월 31일 오후 10시부터 11월 1일 오전 6시까지 SK텔레콤 전산시스템에 접속할 수 없고, 듀얼심 관련 T.Key 재고/판매 프로그램을 수정한다는 내용이다. T.Key는 SK텔레콤의 전산시스템 명칭이다.

. / 조선일보DB
IT전문 블로거와 일부 누리꾼은 이 공지를 토대로 아이폰11에도 듀얼심을 지원할 것이란 전망을 풀어냈다.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확신에 찬 소문으로 번졌다.

하지만 SK텔레콤은 이 소문이 사실 무근이며 가짜뉴스처럼 퍼지고 있어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24일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출된 공지는 포코폰, 홍미노트 등 외산폰 물리 듀얼심 IMEI DB 작업 수행을 알린 것이다"라며 "소문과 달리 아이폰11 시리즈는 나노심으로만 개통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출된 SK텔레콤 듀얼심 오픈 작업 공지. / 커뮤니티 갈무리
내장형 가입자식별모듈(eSIM) 지원이 관심을 받는 이유는 단말기에 내장된 eSIM과 물리 유심을 이용해 사용자가 하나의 스마트폰으로 두개의 폰 번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도 두곳을 쓸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음성은 안정적인 이통사로, 데이터는 저렴한 알뜰폰을 선별해 사용할 수 있다. 해외에서는 물리 유심으로 기존 폰 번호를 사용하면서 데이터 및 통화는 eSIM을 써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내 이통사는 듀얼심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다. 기존 유심 판매 수익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이통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의 5년간 유심 판매액은 7000억원에 달한다. 이통3사는 2018년 10월부터 eSIM 다운로드 수수료를 2750원으로 확정했지만 현재는 휴대폰이 아닌 애플워치3,갤럭시워치에만 듀얼심을 적용했다.

SK텔레콤이 듀얼심 지원을 전면 배제한 것은 아니다. 테스트 중이다. 하지만 지원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알 수 없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 듀얼심 지원을 위해 테스트를 진행 중인 건 맞다"며 "실제 적용 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은 확정하지 않았고 지원 방식이나 시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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