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836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7년만에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하나금융그룹은 명동 사옥(옛 외환은행 본점) 매각 대금 등으로 올해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404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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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은 25일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조40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1483억원) 증가한 수치다. 3분기에만 8360억원의 연결당기순이익을 시현해 전분기 대비 27.0%(1776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은 또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 등 안정적인 이익 기반 확보로 이자이익(4조3454억원)과 수수료이익(1조6699억원)을 합한 그룹 3분기 누적 핵심이익은 6조 1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368억원) 증가했다.

하나금융그룹 실적이 개선된 데에는 옛 외환은행 본점인 명동 사옥 매각이익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매각이익은 세후 기준 약 3200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중 발생한 임금피크 퇴직 비용과 비화폐성 환산손실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명동 사옥 매각이익과 상쇄되면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출자산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등 안정적인 이익 기반이 확보된 점이 핵심이익에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 자산 건전성 지표는 하향안정세를 보였다. 전사 리스크관리와 자산 건정성 제고 노력 덕이다.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비율(NPL 비율)은 0.48%로 지난 분기보다 8bp(1bp=0.01%포인트) 내려갔다. 연체율은 1bp 내린 0.35%, 누적 대손 비용률(Credit Cost)은 2bp 하락한 0.17%를 기록했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말 대비 99bp 상승한 10.01%,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말 대비 7bp 상승한 0.69%다.

3분기 말 신탁자산 120조원을 포함한 하나금융그룹의 총자산은 540조3천억원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4.17%, 보통주 자본 비율 추정치는 12.25%다.

KEB하나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7575억원

KEB하나은행 3분기 당기순이익은 7575억원으로 나타났다. 누적 연결당기순이익은 1조7913억원이다. 누적 핵심이익은 4조7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기준금리 인하 등 시장금리 하락으로 전 분기 대비 7bp 하락한 1.47%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3분기말 NPL 비율은 0.40%, 연체율은 0.23%를 보였다. 3분기 말 핵심저금리성예금은 56조7000억원, 중소기업 대출은 86조3000억원이다.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7조원이다.

이외에도 비은행 관계사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2114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와 하나캐피탈은 각각 498억원. 770억원이었다. 하나생명은 172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11억의 누적 연결순이익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