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V의 틀을 깬 혁신의 아이콘, 하이브리드로 친환경성 더해
‘이보크’는 가장 젊은 랜드로버다. 2011년 처음 등장 후 SUV 시장 디자인 기조를 바꿔 놨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보크엔 당시 SUV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유려한 쿠페형 지붕선, 전면 그릴과 헤드램프의 통합 구조 등 새로운 시도가 차 곳곳에 묻어났다. 큰 덩치를 자랑하는 제품이 즐비했던 것이 기존 SUV 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파워트레인의 중심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주력 엔진인 2.0리터 디젤 터보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m 등 준수한 실력을 갖췄다. 변속기는 ZF 9단 자동을 맞물렸다.
여기에 이보크는 한국 자동차 시장 최초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차 내 배터리를 기존 12V에서 48V로 교체하고 차 내 모터를 개선했다. 작은 변화이지만 효과는 상당하다. 전자장치를 작동하는 데 엔진을 돌릴 필요가 없다. 출발 가속 등 힘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모터가 ‘살짝' 돕는 것만으로도 차가 한결 가뿐하다. 연료효율은 복합 리터당 11.9㎞를 인증 받았다. 제원표상 효율 개선효과는 5%, 체감효율은 한층 높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주행감각이 일반 내연기관차와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하이브리드가 주는 이질감이 불편하다면 신형 이보크는 한층 편하게 운전할 수 있다. 전체적인 조율도 편안한 승차감에 무게를 뒀다. 신규 플랫폼과 섀시의 궁합이 좋다. 굼 뜨지 않고 경쾌하게 움직인다. 밖에서 보는 것만큼 주행감도 상쾌하다.
운전석에 앉으면 최신 전자기기를 접한 느낌을 받는다. 센터페시아에 설치된 2개의 10인치 터치스크린 모티터로 모니터, 음향, 공조기, 설정 등을 제어한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시트 위치와 음향, 차내온도, 설정 등을 자동으로 맞춰주는 스마트 설정(Smart Setting) 기능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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