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몰 시대] ㉞“일하고 싶은 사람은 언제든, 일손이 필요하면 적시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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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1.10 06:00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는 5세대 통신 상용화와 제4차 산업혁명 조류가 만나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모한다. 핵심인 플랫폼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 신제품으로 중무장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쇼핑 분야는 전통적 유통 강자를 밀어낸 신진 전문몰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강소기업 탄생 기대감을 높인다. 기존 은행이나 카드 중심의 결제 행태는 페이 등 새로운 솔루션의 등장후 빠르게 변모한다. IT조선은 최근 모바일 분야 각광받는 전문몰과 결제 업체 등을 직접 찾아 그들만의 사업 노하우와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 10월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정규직이 748만1000명으로 작년(661만4000명)보다 86만7000명이나 늘었다.

이는 그만큼 취직이 어렵기 때문이다. 청년들은 일하고 싶다고 취업시장에 문을 두드리지만 기업들은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며 문을 열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비정규직이라도 일단 취업해 경험이라도 쌓자는 이들이 늘고있다.

실제 한 구인구직 매칭 사이트 조사 결과에 따르면 2명 중 1명은 고용 안정성이 낮은 비정규직으로 취업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비정규직으로 입사하려는 이유로 ‘취업이 급해서(41.3%, 복수응답)’를 선택했다. 그 다음이 ‘구직 공백을 줄이기 위해(37.5%)’, ‘정규직 취업이 어려워서(36.3%)’, ‘직무경력을 쌓기 위해서(26.3%)’, ‘기업 채용이 점점 줄어들 전망이어서(23.8%)’, ‘정규직 전환 가능성에 기대가 있어서(16.7%)’ 등을 꼽았다.

강민서 라라잡 최고운영책임자(COO)가 IT조선과 인터뷰하고 있다. / IT조선
이런 가운데 최근 눈길을 끄는 곳이 라라잡(rarajob)이다. 라라잡은 사무보조와 리서치, 통·번역, 디자인, 물품포장, CS응대, 행사 스텝 등 단기 인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 최적의 인재를 빠르게 보내주는 온디맨드 스태핑 플랫폼을 표방한다. 틈새시장을 제대로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회사가 눈길을 끄는 이유는 빠른 속도와 편리성, 검증된 인재풀을 갖췄기 때문이다. 기존 알바서비스는 구인공고를 올려주는데 그친다. 하지만 라라잡은 자체 구축한 채용 신청 웹사이트와 구직자용 앱을 통해 최적의 인재를 직접 선정해 보내준다. 회사가 인재를 요청하면 하루만에 적합한 인재를 매칭해 회사에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근로계약과 급여 정산, 노무 이슈 등도 모두 라라잡이 직접 처리한다.

이를 이유로 라라잡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라라잡이 정식으로 선보인 것은 올해 6월이다. 10월 기준 불과 3개월만에 누적 앱 설치는 1만3000건을 돌파했다. 인증까지 완료한 회원은 7300명 이상이다.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하루 100명씩 회원이 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라라잡을 통해 일손을 구하려는 기업은 49개로 늘어났다. 월 매출액도 빠르게 증가한다.

IT조선이 라라잡을 찾아간 이유다. 강민서 라라잡 공동창업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났다. 아래는 강민서 이사와 일문일답.

― 라라잡을 소개해 달라.

"라라잡은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맡겨진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을 적재적소, 적시에 연결하는 플랫폼이다. 앱과 웹을 이용해 구직자와 기업이 간편하고 빠르게 서로를 연결하도록 돕는다."

― 국내에는 수많은 구직 사이트가 존재한다. 차별화 전략은 무엇인가.

"기존 구인구직 서비스는 복잡한 구인 프로세스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기업이 인재가 필요하면 구인 공고를 낸다. 지원한 이들이 어떤 인재인지 전혀 모른다. 이를 검증해야 한다. 지원자를 심사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여기까지만 족히 한달은 걸린다.

관리 어려움도 있다. 이들을 평가도 해야 한다. 근로계약과 급여정산, 노무이슈가 따라온다. 특히 기존 구인 사이트는 지원자 모집까지만 해결한다. 이들은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 느리고 불편하며 지원자 검증이 어려운 이유다.

반면 라라잡은 채용신청 후 출근한 인재에게 업무 수행만 시키면 된다. 채용공고부터 인재매칭, 급여정산까지 모두 라라잡이 처리한다. 구인까지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 이유다.

구직자 입장에서도 기존 구인구직 서비스는 프로세스가 느리다. 또 불편하다. 기업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일자리 질이 낮을 가능성도 많다. 채용결과도 통보하지 않는다.

하지만 라라잡은 간편하게 지원하기 때문에 프로세스가 빠르다. 일자리는 검증됐고 100% 결과를 통보해 준다. 여기에 철저한 리뷰와 평가 관리 진행한다.

정산도 빠르다. 은행 기준 5영업일 이내로 투명하게 정산이 이뤄진다. 기존 아웃소싱 업체는 정산일이 법적으로 2주라는 점과 비교하면 상당히 빨리 정산이 이뤄지는 셈이다."

강민서 라라잡 COO가 인터뷰 하고 있다. / IT조선
― 인재풀을 갖췄다고 했는데 어떻게 검증하나

"간단한 본인인증은 물론, 대학·학과 인증을 거친다. 프로필을 받은 후 라라잡이 직접 인터뷰까지 진행한다. 이렇게 갖춰진 인재를 기업이 원할 때 매칭시킨다.

특히 단기 알바라고 단순업무를 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고급인재들로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최근 자체 조사를 진행했는데, 해외 대학 출신 인재가 가장 많다. 또 서울대와 건국대, 고려대, 연세대 순으로 대부분 인서울 학생들이 주를 이룬다."

― 고객 만족도는 어떤가.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별다른 마케팅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회원수는 하루 100명씩 늘고 있다. 기업고객은 49개다. 2회 이상 재구매 기업 비중이 49%에 달한다. 최다 구인 기업은 총 13회로 26명이 채용됐다. 이런 증가추세라면 올해 인증회원수는 1만명, 고객사는 100개가 넘어설 전망이다."

라라잡 인재풀 분포도. / 라라잡 제공
―단기 채용만 가능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나.

"세법 때문이다. 근로계약이 한달을 넘어가면 세법이 완전히 달리 적용된다. 한달 미만은 산재보험과 고용보험을 적용하면 된다. 최근에는 3개월까지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을 늘렸다. 3개월 이하 근무에는 연금과 국민건강보험이 포함된다. 테스트를 통해 이를 완벽하게 시스템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연결해 줘 세무 급여처리도 시스템 상에서 해줄 수 있다.

시스템이 구축되면서 서비스 적용범위가 확대됐다. 앞으로 채용기간을 1년으로 늘리려고 한다. 이를 통해 다른 파견 시장 업무까지 가져오는 게 내년 상반기까지 목표다. 앞으로는 헤드헌팅까지 진행해고자 한다."

― 마지막으로 강조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난 수십년 간 국내 구인구직 시장은 변화가 없었다. 취업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회사는 쓸만한 인재가 없다고 하고 구직자들은 갈 곳이 없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를 접목했다. 구직자에게는 다양한 직무 현장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은 빠른 시간안에 가장 최적의 인물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기업 니즈는 확실하다. 이걸 연결해주는게 미션이다. 휴먼 리소스 제공하는 플랫폼 비즈니스다. 구인기업에는 적재적소, 적시에 인재를 연결하고 잠재력을 가진 구직자에게는 실무경험을 제공해 현재 인력시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구인구직 니즈가 있는 양쪽 리뷰, 평가 데이터를 통해 매칭 정확도를 높여 해결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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