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신,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를 독특하게 풀어내
이야기 진행할 때 귀여운 마스코트 ‘페이몬’ 눈길
전체적으로 깔끔, 앞으로 발전할 여지 많은 게임

"깔끔하다"

미호요 신작 오픈월드 어드벤처 게임 ‘원신’을 즐겨본 감상이다. 부산 벡스코 ‘지스타 2019’ 미호요 전시장에서 만나본 원신은 외곽선이 보이는 카툰 렌더링 그래픽, 간단하고 큼직한 인터페이스가 돋보이는 게임이었다.

미호요 전시장 옆면에 길게 줄을 선 방문객들. 게임 시연은 물론,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 오시영 기자
미호요 전시장 옆면에 길게 줄을 선 방문객들. 게임 시연은 물론, 캐릭터 상품을 사기 위한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 오시영 기자
직관적이고 간단한 조작 시스템도 깔끔한 맛을 한층 살리는 요소였다. 슈팅 게임처럼 마우스로 시점을, 키보드로 캐릭터를 이동시킨다. 스킬도 단순하다. 기본 스킬은 E키로, 게이지를 모아 사용하는 강력한 스킬은 Q키로 사용하면 된다. 아이템 획득 등 상호작용은 F키다.

미호요는 원신의 이야기를 처음부터 진행하는 파트와 던전 모드인 ‘시련’을 선보였다.

이야기를 진행할 때 돋보이는 것은 단연 마스코트 캐릭터 ‘페이몬’이었다. 페이몬은 주요 등장인물 중 하나로 추정되며 캐릭터를 졸졸 따라다니며 게임 진행을 돕기도 한다. 미호요는 게임의 이야기에 나오는 모든 대사의 음성·자막을 모두 한국 현지화했다.

원신은 환상의 땅 ‘티바트’에서 신의 선택을 받은 여행자가 ‘신의 눈’이라는 능력으로 원소의 힘을 다스리며 여행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원신의 마스코트 ‘페이몬’의 모습. / 미호요 제공
원신의 마스코트 ‘페이몬’의 모습. / 미호요 제공
게임성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일부에서는 원신을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와 비슷하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었다. 확실히 카툰 풍의 그래픽이나 기본적인 조작·시스템, 나무를 타고 오르거나 주변 지형지물을 파괴하는 등 요소 등 게임의 첫인상은 젤다의 전설을 즐겼던 이용자에게는 익숙하게 느껴질 여지가 있다.

하지만 던전 모드 ‘시련’을 즐기면서 원신이 단지 젤다의 전설을 ‘그대로 따라 한 게임’이 결코 아님을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캐릭터 11종을 마련했다는 점이 다르다. 이를테면 바바라라는 캐릭터는 물의 힘과 음악을 활용하고, 다이루크라는 캐릭터는 불의 힘과 검을 활용해 전투하는 캐릭터다.

단지 캐릭터 수만 많은 것이 아니다. 이용자는 4명의 캐릭터로 팀을 꾸려 시련에 도전해야 한다. 각 캐릭터는 고유한 원소 속성을 가지고 있다. 전투를 치르다가 언제든 1, 2, 3, 4 키로 캐릭터를 교체할 수 있고, 캐릭터의 원소 공격을 번갈아 가해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원신 던전 모드인 ‘시련’ 콘텐츠 시연 모습.

전투의 경우, 타격감이나, 적의 공격을 회피할 수 있다는 측면, 논타겟팅으로 일대 다수 전투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전체적으로 원신은 ‘깔끔하고 짜임새 있다’는 인상을 주는 게임이었다. 젤다의 전설과는 기본적으로 비슷하다는 느낌도 일부 들었지만 미호요가 오픈월드 어드벤처 장르를 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나간다는 사실또한 확실히 느낄 수 있었다.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한 원신은 아직 개발 중인 버전이다. 앞으로 발전할 여지가 더 많은 게임이다. 미호요는 이 게임을 2020년에 플레이스테이션4, 모바일, PC 플랫폼으로 출시할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테스트 빌드에서 상당한 완성도를 보여줌으로써 게이머로 하여금 출시를 기다리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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