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는 비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아이치이(iQiyi)’가 비즈니스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해 수익성 극대화를 노린다. 아이치이는 중국 최대 검색 업체 바이두의 계열사 중 하나다.

아이치이 로고./ 아이치이 제공
아이치이 로고./ 아이치이 제공
19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왕 쉐푸 아이치이 부사장은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CNBC 주최 ‘이스트 테크 웨스트’ 콘퍼런스에 연사로 나와 "AI 기술로 수천시간 걸리는 작업의 소요 시간을 단 몇 시간으로 단축했다"며 "자막을 추가하거나 멀티미디어를 통합하는 작업 등 거의 모든 업무에 AI를 사용한다"고 말했다.

왕 부사장은 "콘텐츠의 제작과 승인 프로세스는 물론 시장 배포 등 여러 분야에 AI를 사용하며 운영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덧붙였다.

아이치이는 직원의 절반 이상이 기술 개발 인력이다. 왕 부사장은 "AI에 크게 투자를 하고 있다"며 "2019년 특허 출원한 것 중 60% 이상이 AI 관련 기술이었다"고 말했다.

아이치이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영화와 TV 프로그램 제작 전 인기를 예측한다. 왕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사용하면 트래픽 상황을 예측할 수 있다"며 "TV 시리즈의 경우 정확도는 88%며, 영화의 경우 정확도가 90%에 달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비즈니스에 AI를 도입해 온라인 스트리밍에 적합한 영화를 선택할 수 있고, 비용 절감과 함께 수익성을 높이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