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개방형 운영체제(OS) 도입을 위한 민관 TF를 가동하고 2020년부터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개방형 OS를 시범 적용한다. 한글과컴퓨터(한컴)가 이에 발맞추고자 한컴구름협의체를 발족했다.

한컴은 ‘구름 플랫폼’ 생태계를 구축, 활성화하고자 30여 개 산·학·연·관이 협력하는 '한컴구름협의체'를 공식 발족했다고 26일 밝혔다.

구름 플랫폼은 국가보안기술연구소(국보연)가 개발·공개한 오픈소스 기반의 개방형 OS다. 국보연이 개발한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구름 플랫폼 개발 포럼에는 한컴을 포함해 60여 개 기업이 참여해오고 있다.

한컴구름협의체 발족식 모습. / 한컴 제공
한컴구름협의체 발족식 모습. / 한컴 제공
한컴구름협의체에는 구름 플랫폼 배포판을 제작하는 한컴을 중심으로 ▲안랩 ▲휴네시온 ▲이액티브 ▲틸론 등의 보안과 개방형 OS, 클라우드 기업이 참여한다. 순천향대와 세종대 등 30여 곳의 회원사도 함께한다. 구름 플랫폼 개발을 주도하는 국가보안기술연구소는 기술 자문을 제공한다.

한컴구름협의체는 구름 플랫폼 표준화와 이슈 관리, 정보 공유 등으로 구름 플랫폼의 품질을 높일 예정이다. 구름 플랫폼의 사업화를 위한 기술 교류와 협력, 공동 마케팅 등도 펼친다. 향후 구름 플랫폼을 도입하는 기업과 기관에까지 협의체 참가를 확대함으로써 적극적인 의견 수렴과 개선점 발굴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

공개 소프트웨어(SW) 글로벌 단체나 커뮤니티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서 기술 경쟁력도 확보한다. 구름 플랫폼과 연동・운용이 가능한 SW와 애플리케이션(앱)을 확대해 구름 플랫폼 생태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한컴은 구름 플랫폼의 핵심 앱인 리눅스용 워드프로세서 개발을 연내 완료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