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의 쓰임새가 많아졌다. 언제 어디서든 업무에 대응하고 콘텐츠 감상 같은 여가 용도로도 사용한다. 때론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 아이템이 되기도 한다.
이를 충족하려면 높은 이동성, 준수한 성능, 멋진 디자인이라는 3가지 요소를 고루 갖춰야 한다. 여기에 다른 제품에는 볼 수 없는, 그 제품만의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이 있으면 금상첨화다.
에이수스의 ‘젠북’ 시리즈는 고급스럽고 세련된 디자인과 우수한 이동성을 겸비했다. 이 시리즈는 등장과 함께 회사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노트북 라인업으로 자리 잡았다. 화면 커버의 동심원 디자인은 ‘젠북’ 시리즈 특유의 아이콘이다. 메탈 소재 커버에 헤어라인 마감으로 구현한 동심원 디자인은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독특한 광채와 반사광으로 특유의 멋을 만들어낸다.
비결은 테두리 폭을 최소화한 ‘나노 엣지 디스플레이(NanoEdge display)’ 덕분이다. 화면 좌우 베젤(테두리)이 각각 약 4㎜에 불과하고, 상하 베젤은 5㎜를 조금 넘는 초박형 베젤디자인으로 제품의 전체 크기를 줄였다. 화면 커버에서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면적 비율이 92%에 달한다. 이는 실제 크기보다 화면이 크게 보이는 효과도 제공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동성 좋고 디자인이 멋진 노트북이지만, 젠북 UX434에는 이 제품만의 특별한 것 하나가 더 있다. 바로 터치 패드 위치에 자리한 ‘스크린패드(ScreenPad) 2.0’이다.
터치 패드를 숫자 키패드로 사용(Number Key)하는 것을 시작으로 손글씨를 인식해 텍스트로 변환해 입력해주는 핸드라이팅(HandWriting), 윈도 및 각종 애플리케이션의 각종 단축키를 터치 버튼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퀵 키(Quick Key)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 MS 오피스의 엑셀, 파워포인트, 워드 등의 문서 작업 시 자주 쓰는 편집 기능을 스크린패드에서 따로 조작할 수 있다. 에이수스와 정식으로 협력한 일부 전문가용 프로그램은 스크린패드를 해당 앱의 보조 디스플레이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사용 중인 애플리케이션을 더욱 편하게 쓸 수 있게 도와준다는 점에서 애플 맥북 프로의 ‘터치 바’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무엇보다 이번 신형 젠북 UX434의 가장 큰 특징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 탑재다. 이 제품에 탑재된 코멧레이크(Cometlake) 기반 10세대 코어 i7-10510U 프로세서는 15와트(W)의 소비전력에 4코어 8스레드 구성, 8메가바이트(MB)의 스마트 캐시 메모리를 탑재했다. 이동성을 강조한 저전력 노트북에서도 고화질 사진 및 영상 편집 등의 작업을 처리할 수 있는 더욱 향상된 컴퓨팅 성능을 제공한다.
또한, 최신 무선랜 규격인 와이파이6(WiFi 6)가 통합되어 기가비트급 무선 인터넷을 지원, 대용량 파일을 더욱 빠르게 다운받거나 고화질 스트리밍 콘텐츠를 끊김 없이 부드럽게 감상할 수 있다. 인텔의 최신 ‘어댑틱스 기술’과 ‘다이내믹 튜닝’ 기술로 전체적인 반응성도 이전 모델보다 향상됐다.
다만,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프리미엄 노트북임에도 불구하고 ‘썬더볼트3’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다. 고성능 외부 스토리지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 연결은 물론, 다양하게 선보이는 ‘외장형 GPU’를 연결해 그래픽 및 게임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썬더볼트3 단자는 그 중요성과 활용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요즘 노트북에 흔히 볼 수 있는 지문 인식기도 없다. 대신 적외선(IR) 카메라로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하는 ‘윈도 헬로’ 기반 안면 인식 기능을 보안 기능으로 갖췄다.
에이수스가 인텔 10세대 프로세서로 또 한 번 업그레이드한 젠북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도 이듬해 시즌까지 내다 본 포석인 셈이다. 멋지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패션 아이템으로 손색없고, 어디든 쉽게 들고 갈 수 있는 이동성에 강력한 처리 성능까지 겸비했으며, ‘스크린패드’라는 개성적인 특화 기능까지 더한 에이수스 신형 젠북 UX434은 2020년을 미리 준비하는 노트북으로 손색없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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