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는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는 유경PSG자산운용을 비롯해 코빗(Korbit) 초기 투자 경험이 있는 스트롱벤처스(Strong Ventures) 등 미국과 유럽 VC가 다수 참여했다.

유경PSG자산운용는 이번 투자와 관련해 탄탄한 기업 역량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 가상자산 시장 법제화 과정에서 제도권 편입 가능성과 고팍스의 향후 블록체인 기반 금융플랫폼으로 발전 가능성을 높게 봤다고 부연했다.

스트리미는 2015년 설립된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기반 금융인프라를 개발한다. 국내 블록체인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과 국제 보안 인증 표준인 ISO/IEC 27001 인증을 획득했다.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이번 투자는 거래소가 주력 사업인 국내 블록체인 스타트업이 국내외에서 투자유치를 성공한 첫번째 사례다"라며 "스트리미가 투명하고 안전한 거래소를 운영한다는 고객 신뢰 이미지를 국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 유치를 계기로 가상자산 법제화 흐름에 맞춰 시스템 고도화와 투자안정성 내실 다지기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트리미는 2016년 상반기 펜부시캐피탈(Fenbushi Capital)과 디지털커런시그룹 등으로부터 소액 투자를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