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은 11일, 김경태 크래프톤 알트랩(ALT Lab) 프로듀서 인터뷰 영상을 통해 현재 개발 중인 신작 모바일게임 ‘눈물을 마시는 새’를 공개했다.

김경태 크래프톤 알트랩 PD 인터뷰 영상. / 크래프톤 유튜브 채널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눈물을 마시는 새’는 이영도 작가의 동명 소설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게임이다. 영상에서 김경태 PD는 "국내 이영도 작가 등의 좋은 작품 IP를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나 자신도 이영도 작가 ‘눈마새’, ‘피마새’의 팬이다"고 밝혔다.

게임 ‘눈물을 마시는 새’는 서사적이고 장엄한 느낌을 주는 원작 소설을 아트 스타일 면에서 한차례 재해석했다. 김 PD에 따르면 지브리 애니메이션처럼 캐주얼한 만화풍 아트를 선보인다.

게임 플레이 면에서 보면, 이용자가 도깨비가 된다거나 레콘을 플레이해서 적을 사냥하는 형태의 게임은 아니다.

‘눈물을 마시는 새’ 세계관 안에서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유전(heredity)'이다. 이용자는 다른 캐릭터와 결혼해 자식을 낳고, 외모와 능력 등 유전 특성을 전달받은 캐릭터를 성장키울 수 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콘텐츠를 내세운 게임이다. / 크래프톤 유튜브 갈무리
눈물을 마시는 새는 사랑을 하고, 아이를 낳아 기르는 콘텐츠를 내세운 게임이다. / 크래프톤 유튜브 갈무리
김 PD는 "우리는 특이한 스타일 게임을 만드는 팀이다"며 "눈물을 마시는 새는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던 기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는 다른 형식의 게임이다"라고 소개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는 지스타 2018에서 ‘프로젝트 BB’라는 이름으로 한 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이 게임은 2020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크래프톤 한 관계자는 "눈물을 마시는 새에 대한 정보를 영상으로 공개하는 새 시도를 했는데 반응이 뜨거운 것 같다"며 "피드백을 보면 원작 고증 등을 우려하시는 이용자가 많으신데, 앞으로 일정 기간마다 영상을 통해 꾸준히 게임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므로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