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한국기술센터서 제3차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를 열었다.

▲서유성 현대로보틱스 대표 ▲정수경 현대모비스 부사장 ▲형태준 이마트 부사장 ▲박명애 티맥스소프트 사장 ▲유태준 마인즈랩 대표 ▲박외진 아크릴 대표 ▲문경훈 소프트팩토리 대표 등 데이터·AI를 다루는 대·중견기업과 스타트업 대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11월 19일 신산업과 12월 5일 주력산업에 이어, 이번 제조업 르네상스 라운드 테이블 회의는 ‘산업지능화’를 주제로 다뤘다. 민·관 협력으로 산업지능화를 가속해 제조 강국 위치를 지킬 방안이 논의됐다.

산업지능화는 부가가치, 혁신을 낳는다. 자율주행차처럼 기존 제품에 AI를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한편 보험업, 중고차 거래 등 제3분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AI 시뮬레이션으로 개발 기간을 줄이고 문제 발생 가능성을 진단하는 등 공정 혁신도 부른다.

산업부 제조업 르네상스 발표 현장. / 산업부 제공
산업부 제조업 르네상스 발표 현장. / 산업부 제공
정부는 17일 ‘인공지능 국가전략’을 통해 ‘IT 강국을 넘어 AI 강국으로’라는 비전을 설정했다. AI 기술개발과 생태계 구축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산업부는 산업지능화를 세가지 방향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먼저 자율주행차, 자율운행선박, 차세대로봇 등 업종별 지능형 신제품을 개발하고, 도전적 R&D를 지원하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등으로 AI 관련 핵심기술 확보에 주력한다.

기업의 데이터 활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표준 AI 모듈을 보급한다. 업종별 AI활용 시 생길 문제를 파악해 각각에 맞는 특성화된 전략도 마련한다.

마지막으로 AI 활용 제품과 기존 제도의 간극이 발생하는 경우 ‘규제 샌드박스’ 등을 활용해 특례를 부여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법령 정비까지 이뤄내는 등 제도개선에 노력한다.

성윤모 장관은 "한국은 로봇·장비 등 하드웨어 경쟁력이 높다. 제조업 기술 수준도 세계적으로 미래 기술과 시너지를 낼 기반이 있다"며 "산업지능화 우수사례가 다른 부문으로 전파되도록 정부 차원에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