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87조원 中 정부 지원 보도는 허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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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12.27 15:03
중국 화웨이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허위 정보와 잘못된 추론에 기반한 기사를 내보내 자사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WSJ은 25일(현지시각) 화웨이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최소 750억달러(87조원) 상당의 지원을 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화웨이는 2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해당 기사가 터무니없는 추측성 보도라고 반박했다. 화웨이의 성공은 연구개발(R&D)에 대한 지난 30년간의 집중적 투자, 고객 요구를 반영하는 데 주력해 온 노력과 19만명 이상 되는 직원들이 헌신한 결과라는 것이다. 아울러 WSJ이 기사를 게재한 동기와 목적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 화웨이 제공
화웨이는 막대한 R&D 투자가 화웨이의 혁신과 성장을 이끈 동력이자 화웨이의 성공을 가능하게 한 주요 요인이라고 강조하며, 구체적인 R&D 투자액을 나열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30년 동안 연간 매출의 10~15%를 R&D에 투자했다. 10년간 R&D에 투자한 금액은 730억달러(84조7000억원)에 달한다. 2018년에만 150억달러(17조4000억원)를 R&D에 투자했다.

화웨이는 유럽연합(EU)이 발간하는 '2018 산업 R&D 투자 스코어보드'에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R&D에 많은 투자를 하는 기업에 선정됐다. 이는 시스코(25위), 노키아(27위), 에릭슨(43위) 보다도 높은 순위다.

화웨이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5G에 40억달러(4조6000억원)이상을 투자했다. 5G에 대한 미국 및 유럽 소재의 주요 장비 업체들의 전체 투자금보다도 많은 금액이다.

화웨이는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른 기술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중국 정부로부터 정책 지원을 받지만, 추가 또는 특별 대우를 받은 적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모든 기술 기업은 특정 조건을 충족한다면 정부로부터 특정 보조금을 받을 자격이 있으며, 이는 해외 기술 기업들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화웨이의 자본은 정부 보조금이 아닌, 자체 사업 운영 및 외부 금융에서 대부분 조달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화웨이에 따르면 10년 동안 운영 자본의 90%는 자체 사업 운영에서 조달했다.

WSJ가 보도한 것처럼 기술 연구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을 지급하는 것은 서방 정부에선 일반적이기 때문에 문제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10년 동안 화웨이가 중국 내외에서 중국 정부로부터 받은 연구개발(R&D) 보조금은 전체 매출의 0.3% 미만이라고 설명했다. 2018년에는 연 매출의 0.2%에 해당하는 금액만 지원받았다고 부연했다.

화웨이는 "WSJ은 화웨이에 대한 불분명하고 무책임한 기사들을 다수 보도했다"며 "이러한 기사들은 화웨이의 명성을 심각하게 훼손했으므로 명성을 보호하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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