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자동차 스타트업 '바이톤'이 2020년 출시 예정인 SUV형 전기차 엠바이트(M-Byte) 양산 모델을 공개하며 글로벌 전기차 1위 테슬라 추월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엠바이트는 71㎾h와 95㎾h 등 두 종류의 배터리 탑재 모델이 글로벌 출시된다. 95㎾h 모델은 완충 시 285마일(458㎞), 30분 충전으로 150마일(241㎞) 주행이 가능하다. 판매 가격은 4만5000달러(5263만원)부터 시작한다. 95㎾h 배터리 탑재 모델의 완충 시 주행거리는 비슷한 가격대인 테슬라 모델S(스탠더드 레인지 플러스·5369만원)의 주행거리(352㎞) 대비 100㎞쯤 길다.

바이톤 엠바이트 내부 모습. / 바이톤 제공
바이톤 엠바이트 내부 모습. / 바이톤 제공
바이톤은 5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 기자간담회에서 새로운 앱 파트너십과 개발자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엠바이트 중앙부에는 얼굴 및 음성인식 기능을 적용한 4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미국 기상정보업체인 '아큐웨더'와 미 지상파 미디어 '바이아컴CBS'와 제휴로 운전자는 화면을 통해 날씨 정보 및 방송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아큐웨더는 분단위로 경로의 날씨를 알려줘 보다 안전한 운전이 가능하다. 바이아컴CBS 콘텐츠는 차가 멈춘 상태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바이톤은 파트너 및 개발자를 위한 'UX 디자인 설명서 및 앱 개발 지침'을 발표했다. 향후 새로운 개발자 플랫폼을 지원해 더 많은 앱이 차량용 플랫폼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강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스마트워치 제조사 가민과도 파트너십를 맺을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이톤은 엔터테인먼트, 건강, 생산성, 전자 상거래 및 모바일 및 자동차 생태계를 통합하기 위한 앱과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라고 말했다.

엠바이트는 LTE 기반 통신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향후에는 5G로 업그레이드 할 수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엠바이트는 2020년 중반 중국시장에 최초 출시된다. 북미시장은 빨라도 2021년에나 캘리포니아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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