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국내에서 엑스박스(Xbox)개발자 행사를 개최하며 양사간 ‘초(超)협력’을 확대했다.

양사간 엑스박스 개발자 행사 협력은 2019년 10월 엑스박스 게임을 스트리밍으로 서비스하는 ‘프로젝트 엑스클라우드(Project xCloud)’ 시범 서비스에 이어, 게임 개발 등으로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함이다.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엑스클라우드를 통해 클라우드 게임을 시연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15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열리는 엑스박스 개발자 행사(엑스박스 디스커버리 데이)를 후원하고, 게임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게임 사업 제휴 모델 및 계획 등을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프로젝트 x클라우드’의 한국 내 독점 사업 운영 파트너인 SK텔레콤은 행사에 전진수 5GX서비스사업본부장(클라우드게임 사업담당 겸임)이 참여해 국내 게임 개발자들에게 게임 분야 사업 계획 등을 설명했다.

전진수 사업담당은 향후 게임 개발을 위해 양사간 공동 투자를 확대하고, 게임 개발사 지원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엑스박스 개발자 행사는 엑스박스 게임 개발자는 물론 게임산업 관계자들을 위한 세미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국내에서 개최한 첫 엑스박스개발자 행사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독립 비디오 게임 개발자들이 스스로 윈도우와 엑스박스에서 구동되는 게임을 퍼블리싱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ID@엑스박스’ 프로그램 ▲엑스박스 구독 서비스인 ‘게임 패스’ ▲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믹서’ ▲엑스박스 개발과정 등을 설명했다.

행사에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에서 엑스박스 게임 컨텐츠 제휴담당인 아그네스 킴, 인디 개발자들을 위한 ID@엑스박스를 담당하는 아고스티노 시모네타, 글렌 그레고리 등이 참석했다. 국내 대형 게임사 관계자들은 물론 독립 게임 개발자들 100명 이상이 참가했다.

전진수 사업담당은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를 통해 더 많은 한국 게임을 선보일 것이며 엑스박스 디스커버리 데이가 그 시작이다"라며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프로젝트 x클라우드를 넘어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해 한국 게이머들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