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컴퍼니빌더인 패스트트랙아시아는 창업투자회사 패스트벤처스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창업 초기기업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서다.

패스트트랙아시아는 2012년 티몬 창업자와 투자자가 모여 만든 컴퍼니빌더이자 지주회사다. 헬로네이처, 푸드플라이, 패스트파이브 등 스타트업을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고 성장시킨다.

이외에도 센드버드, 다노, 조이코퍼레이션, 아웃스탠딩 등 스타트업과 신설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했다. ▲공유주방 고스트키친 ▲독서모임 트레바리 ▲여성 커뮤니티 헤이조이스 ▲AI기술 스타트업 올거나이즈 등 총 20여개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창업투자회사 설립으로 패스트트랙아시아 계열 회사 중 투자관련 법인은 패스트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두 개가 됐다. 패스트인베스트먼트는 PEF(사모투자펀드)에, 패스트벤처스는 초기기업 투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패스트벤처스는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가 직접 운영할 계획이다. 자본금 20억원으로 올해 1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투자회사 등록을 마쳤다. 성공 기업가와 국내외 민간 출자자로 구성된 71억원 규모 창업투자조합을 통해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박지웅 패스트트랙아시아 대표는 "패스트벤처스는 기존 벤처캐피탈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벤처캐피탈 자체를 하나의 스타트업으로 생각하고 투자와 운영 방식을 적극 혁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