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기업인 삼성과 LG가 1990년대를, 2000년대 초반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이끌었다. 디지털 경제 대전환을 이루는 2020년에는 창의력을 갖춘 국내 스타트업들이 페이스북보다 더 훌륭한 3세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6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IT조선
박영선 중기부 장관이 16일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회에 참석해 발언하는 모습./ IT조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6일 저녁 서울 강남 드림플러스에서 열린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신년회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스타트업이 국내 경제를 이끌 주역이라고 강조하며 "국내 경제 분야 중 벤처생태계가 가장 활발하게 잘나가고 있다"고 응원했다. 그는이어 "스타트업이 대한민국을 이끄는 주인공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이 한데 모여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포함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권도균 프라이머 대표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 등 스타트업 업계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 석종훈 청와대 창업벤처혁신실장 등 관계부처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박영선 장관은 스타트업이 새로운 경제 질서를 이끌 주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스타트업이 기업 간 인수합병 등을 통해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라며 "경제를 이끈 1세대, 2세대 기업에 이어 페이스북보다 더 훌륭한 3세대 기업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창립 당시인 2016년부터 초대 의장을 맡아온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스타트업이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기반 서비스가 되고 있다"며 "스타트업 창업자들이 더 큰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종훈 청와대 창업벤처혁신실장도 "문재인 대통령도 스타트업이 매년 성장하고 있어 기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며 "스타트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를 정부에 잘 전달하고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스탠딩 테이블이 놓여 스타트업 생태계 구성원과 정부 관계자, 투자자 간 자유로운 네트워킹이 이뤄졌다. 박영선 장관도 발언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고 스타트업 업계 구성원들과 대화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