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질병 중 하나로 ‘거북목 증후군’이 있다. 주로 오랜 시간 고개를 숙인 채로 스마트폰을 들여보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가볍게는 목 뒤쪽이 뻣뻣해지는 것을 시작으로, 심하면 목이나 어깨에 통증이 생기고, 목 디스크로 이어지기도 한다.

PC를 사용할 때도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사용자의 눈높이에 비해 모니터의 화면 높이가 너무 낮거나, 화면이 눈높이보다 낮을 수밖에 없는 노트북을 주로 사용하다 보면 거북목 증후군에 시달릴 수 있다.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모니터 스탠드. / 최용석 기자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모니터 스탠드. / 최용석 기자
집이나 사무실처럼 실내에서 PC를 쓸 일이 많다면 모니터나 노트북의 화면 높이를 높일 수 있는 스탠드 제품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기업 제닉스의 모니터 받침대 ‘타이탄 M-DESK T1’도 그중 하나다.

이미 시중에 다양한 디자인과 종류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단순히 모니터를 올려놓는 기능만 있는 제품부터 스피커를 내장하거나 USB 허브 또는 충전 기능 등 부가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도 많다. 소재도 플라스틱, 강화유리 등 다양하다.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기존 모니터 스탠드 제품과 달리 매우 단순한 디자인과 구조가 특징이다. / 최용석 기자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의 기존 모니터 스탠드 제품과 달리 매우 단순한 디자인과 구조가 특징이다. / 최용석 기자
하지만 제닉스 타이탄 M-DESK T1은 그런 부차적인 기능은 거의 없이 ‘모니터 받침’의 기능에만 충실한 제품이다. 갈수록 디자인이 복잡해지고 소재와 기능도 다양화되는 업계의 트렌드와 정 반대다.

소재도 단단한 스틸 소재 한 종류만 사용했다. 여러 조각을 이어붙인 것이 아닌, 두툼한 한 장의 강판을 모양에 맞춰 잘라내어 구부리는 공정으로 만들었다. 겉면을 고급스러운 분체도장으로 마감하고, 다리에는 쉽게 미끄러지지 않도록 고무 받침을 붙인 것이 전부다.

다른 모니터 스탠드처럼 PC를 쓰지 않을 때 키보드와 마우스를 아래에 넣어 정리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다른 모니터 스탠드처럼 PC를 쓰지 않을 때 키보드와 마우스를 아래에 넣어 정리할 수 있다. / 최용석 기자
단순하고 별다른 특수 기능도 없지만, 오히려 그것이 타이탄 M-DESK T1 모니터 스탠드의 특징이자 장점이다. 요즘 디자인 트렌드 중 하나인 ‘미니멀리즘’에 충실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단순한 디자인인 만큼 어떠한 장소든 튀지 않고 잘 어울리고, 오래 사용해도 쉽게 질리지 않는다.

또 다른 장점은 ‘내구성’이다. 보통 플라스틱제 모니터 스탠드는 오래 사용하면 변색되기 쉽고, 이음매 등이 열화되어 약해질 수 있다. 외부 충격이나 압력에도 약하다. 일부 저가 제품은 무거운 모니터를 올리면 스탠드 중앙이 아래로 처지거나, 작은 충격 및 진동에도 모니터가 흔들릴 정도로 불안정해지기도 한다.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스탠드는 튼튼한 구조로 최대 20㎏의 모니터를 올려놓을 수 있다. / 제닉스 제공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스탠드는 튼튼한 구조로 최대 20㎏의 모니터를 올려놓을 수 있다. / 제닉스 제공
특히 강화유리를 쓴 모니터 스탠드는 구조와 소재 특성상 더더욱 충격과 파손에 취약하다. 모니터가 무거울수록 상부 유리판이 깨지기 쉽다. 그나마 비산 방지 처리된 고급 강화유리를 쓴다면 괜찮지만, 저가 소재를 사용한 경우 파손 시 다칠 위험도 커진다.

제닉스 타이탄 M-DESK T1은 단순한 구조에 튼튼한 스틸 소재만 사용한 만큼 정말 튼튼하다. 어지간한 충격이나 뒤틀림에도 파손이나 변형 위험이 없다. 제닉스가 밝힌 공식 사양으로는 최대 20㎏ 무게에 32인치급 모니터나 TV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하지만, 그 이상 크기와 무게에도 끄떡없어 보인다.

두툼한 스틸 강판을 통째로 사용, 구조는 단순하지만 매우 튼튼하다. / 최용석 기자
두툼한 스틸 강판을 통째로 사용, 구조는 단순하지만 매우 튼튼하다. / 최용석 기자
구조는 단순해도 대다수 모니터 스탠드에서 제공하는 공간 활용 기능은 그대로 갖췄다. PC를 사용하지 않을 때 마우스나 키보드 등을 스탠드 밑으로 넣어두면 그만큼 책상 위 공간 확보와 활용이 가능하다.

단순하고 복잡한 기능이 없는 만큼 가격도 부담 없다. 제닉스 공식 온라인몰 기준으로 2만9000원이다. 화면 위치를 적당히 높여 거북목 증후군도 예방하고, 책상 정리를 통한 공간활용도 극대화할 수 있다. 집이나 사무실 등지에서 PC를 쓸 일이 많은 사용자라면 하나쯤 장만해볼 만한 제품이다.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모니터 스탠드로 사용자의 목 건강과 책상위 공간 활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 제닉스 제공
제닉스 타이탄 M-DESK T1 모니터 스탠드로 사용자의 목 건강과 책상위 공간 활용성을 모두 챙길 수 있다. / 제닉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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