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지주가 임원추천위원회 회의를 열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김지완 회장 임기는 3월 정기주주총회까지다.

 BNK부산은행 본점. / BNK금융지주 제공
BNK부산은행 본점. / BNK금융지주 제공
BNK금융지주는 22일 오후 임원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비공개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적격후보자명단(숏리스트)을 작성했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5명이 위원으로 참가한다. 회장 후보자를 추천하고 검증하는 역할이다. BNK금융지주 내규에 따르면 회장 임기 만료 1개월 전까지 임추위를 개최하고 최고경영자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해야 한다.

임추위는 이날 회의에서 4~5명 정도의 차기 회장 후보를 추린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완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가 포함됐다. 사내이사 가운데 회장 도전 의사를 밝힌 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김지완 회장 연임에 무게를 싣는다. 김 회장이 그 동안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 시장 부문에서 실적을 크게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비은행 부문 사업을 강화해 그룹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역대 회장 모두 한 차례씩 연임한 전례가 있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여기에 최대 계열사인 부산은행 빈대인 행장이 은행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걸로 전해진다.

한편 지주 임추위는 내달 중 최종 후보자를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차기 회장은 3월 예정된 이사회 및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