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조선은 인공지능(AI) 관련해 놓치지 않아야 할 뉴스를 모아 전달하는 [인공지능 365] 코너를 주 1회 게재합니다. 뉴스 제목을 클릭하거나 터치하면 원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1월 넷째 주 ‘인공지능 365’는 AI를 품은 스타트업의 약진이 돋보였다.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와 AI 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각각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워크는 AI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했으며 에이아이트릭스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을 선보이며 시중의 이목을 모았다. AI・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도 3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이끌었다. 자사 로봇을 다수 산업 분야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1월 20일

[연중기획 AI는 내친구] ② 대통령이 앞장서라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AI 패권 경쟁이 심화하면서 한국도 이 흐름에 뛰어들었다. 2019년 말 AI 국가전략을 수립하며 AI 일등국가로 가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그런데 이 전략을 주도할 컨트롤타워가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기획재정부(기재부) 등 다수 부처가 걸쳐 있으면서 조직 체계와 예산에서 혼선이 생긴 탓이다. 대통령이 직접 진두지휘하는 실질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과기부, SW 인재양성에 1633억 투입·AI교육 시범학교 150개 운영
-과기정통부가 2020년 ‘소프트웨어(SW) 인재 양성·저변 확충 사업’의 시행 계획을 확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올해 관련 총예산은 2019년 대비 23% 높아진 1633억원이다. 해당 사업은 SW 교육에 AI 역량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AI 교육 시범학교’ 등 새 SW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지역 SW 교육도 확대한다. ▲초·중·고·대학 등 교육 과정으로 14만명 교육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해커톤 등도 지원한다.

스페이스워크,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프롭테크 스타트업 스페이스워크가 총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스페이스워크는 AI 건축설계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한 기업이다. 부동산 빅데이터로 복잡한 건축 법규를 분석하고, 토지 가치를 최대로 실현할 수 있는 개발안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기술을 선뵀다. 2018년에는 AI 부동산 솔루션 랜드북을 내놨다. 소형 부동산에 최적의 개발안을 도출하는 서비스이다.

AI가 설 연휴 교통상황 예측해 최적경로 알려준다
-KT가 설 연휴를 맞아 자사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원내비에 AI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기가트윈 트래픽·GiGAtwin traffic)을 적용한다. 원내비 교통상황 예측 시스템은 AI 딥러닝을 활용해 미래 교통 상황 예측성을 높이는 기술이다. KT는 해당 시스템으로 설 연휴 귀성·귀경길 최적 경로와 목적지에 따른 최적의 출발 시간대를 안내한다. 미세먼지 정보와 녹색 교통 지역의 단속 알림 서비스도 더한다.

1월 21일

박정호 사장, 구현모·하현회 CEO에게 'AI 협력' 제안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KT, LG유플러스와 AI 분야 ‘초(超)협력’ 가능성을 내비쳤다.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2020에서 삼성전자, 카카오와 AI 초협력을 제안한 것에 이어 이통사에도 손을 내밀었다. 이는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강자가 미래 ICT 분야를 선점하고자 AI 초협력을 시작한 탓이다. 한국 기업이 분절해 대응할 시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했다.

삼성·LG, 미국 주방·욕실 전시회에서 혁신 가전 대거 공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하는 북미 최대 주방・욕실 전시회인 'KBIS 2020'에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사물인터넷(IoT)과 AI 주방 가전의 대중화를 선보이고자 ‘푸드AI’로 진화한 ‘패밀리허브’ 냉장고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LG전자는 AI DD모터를 탑재한 트윈워시와 스타일러,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등의 AI ‘LG 씽큐’를 적용한 생활 가전을 내놨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 "정부가 AI 규제해야"
-순다 피차이 구글 최고책임자(CEO)가 각국 정부에 AI 기술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최근 파이낸셜타임스 기고에서 "AI 기술은 일정 부분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며 대표 사례로 안면인식 기술과 딥페이크를 꼽았다. 앞서 한 행사에서도 그는 안면인식 기술 활용보다는 규제 도입이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기업보다는 정부와 사회가 첨단기술을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해야 한다는 요지다.

"AI는 글로벌 패권 경쟁의 도구"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2020년 AI 7대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했다. 정치·경제·기술 관점에서 AI가 만드는 제4차 산업혁명의 파동을 분석한 결과다. ETRI는 7대 트렌드로 ▲중국 AI ▲AI 내셔널리즘 ▲증강분석과 다크데이터 ▲연구・개발(R&D) 혁신지능 ▲창작지능 ▲AI 호문쿨루스(Homunculus, 축소인간) ▲신 컴퓨터 폼팩터 등을 내놨다. 보고서를 쓴 이승민 ETRI 책임연구원은 "AI 기술이 과거 세 차례의 산업혁명보다 더 큰 충격을 만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AI 전문스타트업 에이아이트릭스, 80억원 규모 투자유치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가 8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에이아이트릭스는 AI 헬스케어 솔루션인 바이탈케어(VitalCare)를 개발한 곳이다. 환자의 전자 의료 기록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병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위험 요인을 발견하는 기술이다. 이 회사는 만성질환 예측 솔루션인 리스크케어(RiskCare)도 개발했다. 향후 금융과 리테일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1월 22일

[한서희의 4차산업 법이야기] AI와 저작권 침해…법과 제도 마련해야
-최근 중국 선전시 법원이 AI 저작권과 관련해 흥미로운 판결을 내놨다. AI가 작성한 기사의 저작권을 인정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에서 같은 일이 발생하면 어떨까. 저작권법 제2조 제1호는 ‘저작물’을 인간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이라고 정의한다. 현행법상 AI는 창작물의 주체다. 이는 다양한 저작권 침해 문제를 야기한다. 빠르게 다가오는 AI 시대에 대비해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 하는 이유다.

ETRI, 밀라 연구소와 AI 원천연구 협력
-ETRI가 캐나다 몬트리올에 있는 밀라(Mila) 연구소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AI 원천 기술을 확보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얻기 위해서다. 해당 연구소는 AI와 딥러닝 분야의 세계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교수가 설립한 기관이다. ▲옥스퍼드 대학 ▲스탠퍼드 대학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곳이기도 하다.

안랩, AI 정보보호 스타트업 '제이슨' 인수…"AI 보안 역량 높인다"
-안랩이 AI 정보보안 스타트업 제이슨을 인수했다. 제이슨의 AI 기반 이상행위 분석 기술을 접목해 안랩의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도화하기 위해서다. 향후 AI 기반의 클라우드 보안 관제 등으로 사업 확대도 모색한다. 제이슨은 AI 기반의 내부 통제와 정보 유출 방지, IT 운영・장애예측(AIOps) 시스템인 ‘제이머신(JMachine)’을 개발해 금융・대기업 고객사에 공급하는 곳이다.

한미약품, 신약개발에 AI 활용 본격화…스탠다임과 맞손
-한미약품이 AI 신약개발 기업 스탠다임과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신약 후보물질 도출에 AI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스탠다임은 AI 선도 물질 최적화 플랫폼인 ‘스탠다임 베스트(Standigm BEST)’ 등 자체 개발한 AI 기술로 항암과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의 다수 파이프라인을 개발하는 곳이다.

우리은행, AI기반 제재법규 심사시스템 도입
-우리은행이 AI 기반의 제재법규 심사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수출입 선적서류 심사 업무에 도입한다. 시중은행 최초다. 이를 통해 수출입 서류 분류와 텍스트 추출, 데이터 축적, 심사 프로세스 등을 자동화할 전망이다. 추가검증이나 심층심사가 필요한 부분에 인력이 집중돼 심사 정확도와 효율성도 높인다. 체계적인 사후관리도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1월 23일

"2020년 과기부 중점 과제는 AI와 기초과학"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2020년 핵심 정책으로 ‘AI+x’ 전략과 ‘기초과학 지원’을 꼽았다. ICT 분야 활성화를 위한 ‘규제 최소화’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최 장관은 "한국은 반도체 설계 분야 중 메모리를 잘한다. SW 기반 AI에 한국의 강점인 하드웨어(HW)를 결합할 때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I로봇기업 베어로보틱스 370억 투자 유치…"서비스 로봇 신기원 열 것"
-AI·자율주행 로봇 스타트업 베어로보틱스가 3200만달러(370억원) 규모의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 베어로보틱스는 식당 서빙에 특화한 자율주행 로봇 페니를 주요 제품으로 한다. 페니를 사용하면 서버가 방문자와 보내는 시간을 40% 줄이면서 소비자 만족도는 95% 높인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베어로보틱스는 향후 호텔, 양로원, 카지노 등에도 페니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