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서 커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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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1.27 15:08 | 수정 2020.01.27 15:54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확진자가 전세계서 늘고 있는 가운데 소셜미디어(SNS) 상에서도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라는 단어와 ‘감염되다', ‘위험하다', ‘혐오' 등 부정적 단어를 많이 사용한 경향을 나타냈다.

IT조선이 다음소프트가 운영하는 빅데이터 분석 사이트 썸트렌드(Sometrend)를 통해 최근 한달 간 소셜미디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용된 맥락을 분석했다. 그 결과 ‘감염되다', ‘혐오' 등 부정적인 감성어 비중이 과반수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성어는 해당 키워드에 대한 평가를 담은 동사와 형용사를 의미한다.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떤 형용사와 동사로 표현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썸트렌드로 분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성분석 결과
또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사용된 연관어를 분석해보면 ‘바이러스(1만9369건), ‘감염(8368건)', ‘전염성(6910건)' 등 전염을 우려하는 단어가 많았다.

연관어는 해당 키워드와 함께 출연한 단어를 의미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언급하며 어떤 단어를 함께 사용했는지를 수치화한 것이다.

연관어에는 ‘중국(2만2142건),’ ‘중국인(7652)', ‘지역(6332건)', ‘입국(5235건)’ 등 중국인 입국을 우려하는 단어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 올라온 중국인 입국금지 요청 청원에는 27일 현재 40만명이 참여한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언급량과 연관어 언급량 추이 분석. 설 연휴 둘째날인 1월25일 경 언급량은 약 3만건에 달했다.
특히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24일을 기점으로 한국 소셜미디어에서 언급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경향이 보였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가장 많이 언급된 시점은 지난 25일로 약 3만건에 달했다. 중국 등 아시아 국가 수억명이 설을 맞아 귀성길에 오르면서 전염 우려가 확산되던 시점이기도 하다. 다만 설 연휴 막바지에 접어들며 언급량은 다소 주춤하는 모양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언급 중 긍정·부정·중립 단어 비중 변화추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닌 ‘우한폐렴' 키워드로 분석하면 결과는 조금 다르다. 우한폐렴 감성어에는 부정적 단어와 중립적 단어가 유사한 비중으로 나타났다. ‘위험하다'와 ‘유언비어'가 함께 등장해 확산을 우려하면서도 지나친 우려를 경계하는 모습도 엿보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 확진환자가 급속히 늘어나던 지난 24일 전후로 사용된 단어다. 반면 우한폐렴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중국 본토에서 확산되던 시점부터 사용됐다.

한국 언론과 소셜미디어 상에서 관련 언급량이 증가하며 우려가 확산된 시점은 첫 한국인 확진자가 발생한 1월18일 전후다. 정부 당국이 사용하는 공식 병명도 이 시기를 전후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우한폐렴’은 중립적 단어 사용이 다소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썸트렌드로 분석한 ‘우한폐렴' 키워드 감성분석 결과
한편 중국 제일재경망과 바이두(百度)는 27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폐렴 확산 후 우한 통행을 차단하기 전까지 500만명이 우한을 빠져나갔다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해당 조사는 우한 지역 내 바이두 지도앱 이용자 동선을 분석한 결과다.

조사 결과 우한에서 출발한 이용자 60~70%는 인근 대도시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중 6400명은 한국으로 입국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확산되자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게임도 인기를 끈다. 전염병 주식회사(Plague Inc)라는 게임은 세계 각국에 전염병을 퍼트려 인류를 멸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게임이다. 실제 전염병과 바이러스, 세균을 포함해 각국 보건정책과 지리적 요소까지 반영했다.

전염병 주식회사 접속자가 갑자기 몰리면서 엔데믹 크리에이션 측은 지난 24일 하루 동안 서비스를 중단하기도 했다. 엔데믹 크리에이션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정보를 게임에서 얻으려는 이용자가 갑자기 늘어나 잠시 서비스를 중단했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정보는 게임이 아닌 각국 보건당국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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