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벤처투자가 미국 스마트컨트랙트 개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스마트컨트랙트란 계약 조건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조건이 충족될 경우 자동으로 계약이 실행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더블록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디지털에셋이 진행한 C라운드에 2차 투자자로 참여했다. 정확한 투자금은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벤처투자 홈페이지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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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에셋은 ‘디지털에셋 모델링 랭귀지(DAML)’를 기반으로 스마트컨트랙트를 개발한다. DAML은 디지털에셋이 개발한 스마트컨트랙트 전용 프로그래밍 언어다. 이를 통해 스마트컨트랙트와 블록체인 앱 등을 구축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수잔 허스터 마이크로소프트 부회장을 이사진으로 영입해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에셋의 C라운드 2차 투자에는 삼성벤처투자와 세일즈포스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디지털에셋은 2019년 12월 C라운드 1차 투자에서 호주증권거래소(ASX) 등으로부터 3500만 달러를 조달했다. 2018년에는 구글과 파트너십을 맺고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블록체인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

디지털에셋은 이번 투자금을 파트너사 제품에 DAML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 기능 등을 적용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디지털에셋은 "개발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여러 산업 안에서 DAML 언어가 활용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