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창식 미원상사 회장 "부품소재 핵심인 '원재료' 경쟁력 절실…제2의 수출규제 원인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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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11 15:10 | 수정 2020.02.11 18:25
"부품소재뿐 아니라 ‘뿌리’가 되는 원재료 분야도 튼튼하지 않으면 제2의 일본 수출규제 사태가 터질 수 있습니다. 포토레지스트와 같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도 핵심 원재료가 없으면 만들 수 없기 때문입니다."

홍창식 미원상사 회장이 IT조선과의 인터뷰에서 던진 말이다. 홍 회장은 소재분야 근간인 핵심 원재료 산업 활성화를 강조하며 이들을 ‘뿌리 재료’라고 표현했다.

그는 부품소재 산업 생태계를 ‘칼국수 만드는 과정’에 빗대며 원재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면 반죽이 필요한데 반죽을 만들기 위해서는 밀가루, 소금 등 여러 재료를 넣어야 합니다. 칼국수가 반도체고 포토레지스트가 반죽입니다. 그 반죽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밀가루는 폴리머와 같은 핵심 원재료입니다. 미원상사는 이 원재료를 공급합니다."

미원상사는 1959년 창립 후 60년 넘게 원재료 개발에 집중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용 포토레지스트, PAC(Photoactive Compounds), 투명소재에 사용하는 렌즈모노머와 폴리티올, 반도체용 불화아르곤(ArF)·불화크립톤(KrF) 폴리머, 이차전지용 전해액 소재 등을 개발·공급한다.

오랜 업력만큼 기술도 갖췄다. 원재료 산업 강국인 일본에서도 2개 기업만이 기술력을 갖췄다고 알려진 PAC를 개발했다.

홍 회장은 미원상사의 주 경쟁사로 일본 기업들을 꼽는다. 이유는 핵심 원재료 산업을 영위하는 우리 기업이 손에 꼽을 정도로 적기 때문이다.

일본의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수출규제로 산업부 장관의 현장 방문 등 정부 지원이 펼쳐지지만, 소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재료 산업 육성 또한 절실하다. 현재 관련 산업 규모는 경쟁국인 일본에 비해 매우 취약하다.

홍 회장은 "음식을 만들려고 하는데 원재료가 없이 무엇을 할 수 있겠나"라며 "뿌리재료 산업이 튼튼하지 못하면 제2의 일본 수출규제가 터질 수 있는 이유"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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