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뚫고 갔다"…RSAC, 韓 보안 기업은 순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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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2.27 18:53 | 수정 2020.02.27 18:59
보안 업계 최대 전시회인 ‘RSA 콘퍼런스(RSAC) 2020’이 24일(현지시각)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막을 올렸다. 개최 직전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돼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지만 우려와 달리 행사 참관객은 예년과 같았다. 부스에도 여러 인파가 몰렸다.
RSAC는 매년 이맘때 열리는 세계 최대 보안 전시회다. 세계 700여개 기업과 보안 업계 관계자 5만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올해는 미국 현지시각 기준 24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행사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인적 요소(Human Element)’다. 사이버보안 산업에서 기술보다는 사람에 방점을 둬야 함을 의미한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운영하는 한국공동관 부스에 여러 관람객이 관심을 보인다. / KISIA 제공
12개 한국 보안 기업, 기술력 뽐냈다

올해 RSAC는 한국 기업 12곳이 참가했다. 13개 업체가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행사 개최 전 한 곳이 코로나19 사태 우려로 취소했다. ▲시큐아이 ▲파수닷컴 ▲지니언스 ▲엑소스피어 ▲에스투더블유랩(S2W LAB) 등 5개 기업은 단독 부스를 운영한다.

▲에프원소프트 ▲나무소프트 ▲바이오로그디바이스 ▲시스메이트 ▲엑사비스 ▲이글로벌시스템 ▲이와이엘 등 7개 기업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 운영하는 한국공동관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윈스(WINS)가 24일과 26일 콘퍼런스 발표자로 나서 랜섬웨어 동향과 중국·북한의 해킹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8일 발표자로 나서 IC칩에서 펌웨어로의 기술 변화를 설명한다. 그밖에 시큐아이도 브론즈 스폰서로서 26일 지능형지속공격(APT) 발표를 진행했다.

"코로나 영향 적었다"

행사 3일 차를 맞은 참가 기업 다수는 이번 행사에서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다고 알렸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행사 개막 전 우려가 있었지만 막상 시작하니 전년과 분위기가 유사하다"며 "참가 인원 감소 등 실질적인 체감을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RSAC에 12번째 참가한 파수닷컴 측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RSAC에 많은 참관객이 몰렸다"며 "첫날부터 부스에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고 전했다.

지란지교 미국법인으로 행사에 참여한 엑소스피어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원을 최소화했다"며 "다행히 예년과 비교해 특이사항이 있진 않다"고 말했다. 이어 "RSAC 행사에서 다수 기업과 비즈니스 미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큐아이 관계자도 "이번 행사에서 제로 트러스트(Zero Trust) 보안 플랫폼인 블루맥스 반응이 뜨겁다"며 "최근 가상화 보안이 관심이 높다 보니 참관객이 부스로 많이 몰린다"고 말했다. 제로 트러스트란 인증 절차를 마련해 사용자의 데이터 접근을 제어・관리하는 서비스다.

코로나19 사태 우려와 달리 다수 참관객으로 행사장이 분주한 모습이다. / 지니언스 제공
미국 기업이 80% 차지…중국 기업 대거 불참

RSAC 주최 측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행사 참여를 취소한 곳은 전체 기업의 1.2% 정도다. 중국 기업 6곳과 미국 기업 7곳, 캐나다 기업 1곳이 행사를 취소했다. 중국은 9개 기업 중 6곳이 불참 의사를 알려와 30%의 참가율을 보였다.

주최 측은 전체 참가 기업의 80% 이상이 미국 기업인 점을 빌어 행사를 취소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영향이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반면 같은 기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 예정이던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는 33년 만에 행사 취소를 알렸다.

지니언스 관계자는 "IBM과 AT&T, 버라이즌 등 기업 일부가 코로나19로 행사에 불참해 행사장 배치가 예년보다 정교하지 못한 점이 (작년과의) 차이일 수 있다"며 "국가별 부스에서 한국과 일본, 영국, 이스라엘 등 타 국가관이 성행한 것과 달리 중국 부스에는 관람객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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