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1월 기준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6% 폭증했다. 비대면으로 상품을 사는 소비자가 확 늘어나는 등 쇼핑 구조가 단번에 변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0년 1월 온라인쇼핑 동향’ 자료를 보면, 1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766억원 늘었다.

상품군별 거래액을 보면 ▲여행·교통서비스(1조5438억원) ▲식·음료(1조4254억원) ▲가전·전자·통신기기(1조1503억원) ▲화장품(1조1266억원) ▲음식서비스(1조564억원) 순이다.

1월 기준 온라인 쇼핑 동향을 나타내는 인포그라피. / 통계청 제공
1월 기준 온라인 쇼핑 동향을 나타내는 인포그라피. / 통계청 제공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분야는 음식서비스(69.3%, 4325억원)이며, 식·음료(19.1%, 2283억원), 화장품(25.4%, 2282억원) 순이다.

온라인쇼핑 비중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쇼핑 비율이 크게 늘었다. 1월 모바일쇼핑 규모는 8조27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늘었다. 전체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66.8%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쇼핑 행태가 변화해왔는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비대면 중심의 온라인 쇼핑이 대세화 됐다"며 "코로나19 심각 상황이었던 2월은 온라인 중심 트렌드가 더 가속화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