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 (10) 나는 달린다 ②... 과도한 내 몸무게는 내 습관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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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10 05:00
이번 주 ‘#하루천자’ 글감은 독일 정치인 요슈카 피셔(Joschka Fischer)의 《나는 달린다》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자신의 과도한 몸무게는 망가진 자신의 생활태도와 내면의 반영’이라는 반성입니다.

#하루천자 쓰기는 습관입니다. A4 크기의 종이에 천천히 필사를 하고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하루천자 태그를 붙여 올려주세요. /편집자 주

나는 달린다 ② (글자수 1,090자, 공백제외 글자수 890자)

나의 살찐 시절의 끝 무렵, 그러니까 내가 개인적으로 완전히 변하기 시작하기 전 해에, 나는 이제 더 이상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몰려 사적으로는 자포자기하는 시점에 이르게 되었다. 단식과 폭식을 오가며 내 몸무게는 매년 줄었다 늘었다 반복되는 요요 효과가 일어났다. 굶을 때는 몸무게가 천천히 빠지지만 고통에 찬 단식의 기간이 끝난 후에는 항상 그렇듯이 급격하게 다시 살이 쪘다.

그래서 나는 매해 초부터 부활절까지의 단식기에 하는 것과 같은 굶는 살빼기는 더 이상 시도하지 않게 되었다. 술을 안마시는 것은 몸무게를 줄이는 데 확실히 눈에 띌 정도로 영향을 미치긴 했다. 물론 금식기가 끝난 후에는 아주 짧은 기간에 다시 몸무게가 늘어나지만. 금식을 했다가 중단했다가 하는 사이 내 몸무게의 최고치는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그것은 나에게 지옥에 떨어지는 것 같은 좌절감을 안겨 주었다.

그 당시 나는 정치 동료인 하이너 가이슬러를 나의 체중 감소 작전의 모범으로 삼고 있었다. 그는 나보다 15살 이상 나이가 많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날씬함을 유지하는 금욕주의자였다. 그는 본 근처 라인 강변의 일곱 개 봉우리가 있는 지벤 산을 매일 아침 뛰면서 몸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는 알프스의 작은 산을 힘차게 올랐다. 솔직히 나는 그가 스포츠를 즐기는 것과 그의 몸매, 그의 인내력이 부러웠다.

자포자기 상태에서 식탐에 빠져 음식을 즐겼던 시절의 요쉬카 피셔./사진=<나는 달린다> 중에서.
그러나 그의 생활 방식과 운동방법이 나에게는 완전히 불가능할 것같이 보였다. 감탄과 부러움, 체념이 그 당시 나의 마음 속에서 뒤엉켰다. ‘피셔, 너는 그렇게 할 수 없어.’ 속으로 이렇게 말하곤 했다. ‘너는 금욕주의자가 아니야. 그러니까 잊어버려. 너는 시작할 수도 없어!’

그 대신 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맛있는 요리와 특산 포도주를 맛보는 기쁨을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항상 내 입맛에 맞는 것들을 먹었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이 맛있었고 그 엄청난 양의 음식들을 완전히 해치울 수 있었다. 아침에는 소시지, 햄, 치즈, 달걀 프라이, 잘 구운 베이컨, 버터와 잼을 바른 빵을 먹었다. 점심은 마음이 약간 꺼림칙했지만 조금 사치스런 식사를 하였다. 그리고 저녁에는 배가 팽팽해지도록 제대로 먹었다. 칼로리와 건강에 대해 조금도 신경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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