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 도우미로 작지만 알찬 '미니 PC'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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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3.24 06:00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가 계속되면서 PC 판매량이 덩달아 늘었다. 가정 내 PC는 재택 원격 업무는 물론, 인터넷 강좌 수강, 게임, 콘텐츠 감상 등 다방면에서 활약 중이다.

하지만 PC를 구매할 때 고민 중 하나는 공간적 제약이다. 특히 게임이나 전문 작업을 고려한 고사양 고성능 데스크톱의 경우 상당한 덩치를 자랑하는 경우가 많다. 거실에 놓으면 너무 눈에 띄고, 방에서 쓰기에도 공간을 많이 차지한다.

최근 기존 PC의 기능을 그대로 제공하면서 크기는 훨씬 작은 미니 PC가 재조명받는다. 노트북이나 일체형 PC만큼 최소한의 공간만 차지하기 때문에 공간확보의 부담이 적고, 작은 크기로 안방이나 서재뿐 아니라 거실 등 어디에 설치해도 훨씬 잘 녹아들 수 있다. 주로 완제품 또는 일부 부품만 추가하면 완성되는 베어본 형태로 선보이기 때문에 조립의 부담도 없는 것도 미니 PC의 장점이다.

공간 활용을 극대화한 초소형 PC

미니PC에 캐릭터를 입혀 특색을 더욱 살린 ‘인텔 NUC 카카오프렌즈 에디션’. / 피씨디렉트 제공
요즘 미니 PC는 크게 2가지 제품으로 구분할 수 있다. 본체 크기를 최소한으로 줄인, 이름 그대로 ‘미니’ 함을 강조하는 초소형 제품이다. 성인 남성의 손바닥 하나쯤 되는 면적에 높이도 10㎝를 넘지 않는 콤팩트 PC 제품은 기존 데스크톱과 달리 좁은 곳에 두어도 무방할 만큼 공간적 제약이 덜하다.

공부방의 책상 위나 거실의 TV 옆에 놓아도 튀지 않는다. 두께를 줄인 대신 옆으로 긴 제품은 책처럼 세워 설치할 경우 공간을 훨씬 덜 차지한다. 필요 시 모니터나 TV 뒤에 본체를 부착해 일체형 PC처럼 사용할 수 있다. 무선 키보드와 마우스, 와이파이(Wi-Fi, 무선랜) 기반 인터넷을 이용하면 거추장스러운 케이블 연결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기업용 PC 시장에서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초소형 미니PC 인기가 좋다.

디자인도 초소형 미니 PC의 장점 중 하나다. 타워형 데스크톱과 달리 대다수 제품이 실내 인테리어와 잘 어울리는 가전제품 스타일의 디자인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모던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실내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최근 출시된 ‘인텔 NUC 카카오프렌즈 에디션’이 대표적인 예다. 깔끔한 미니PC 외관에 남녀노소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넣어 개릭터 상품으로서의 가치와 인테리어 소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초소형 미니 PC의 성능은 대략 ‘이동성’을 중시하는 초경량 초박형 울트라북과 비슷하다. 실제로 내부 부품도 노트북과 공통 규격인 것이 상당수다. PC는 필요한데 고성능이 필요 없는 자택 업무용, 학생들의 아이들 인터넷 강좌 수강이나 과제 작성용 등에 알맞다. 발열도 적어 팬 소음이 거의 없어 공부방에 놓아도 문제없는 제품들이 대부분이다. 다만 게임 등 고성능을 요구하는 콘텐츠는 힘에 부친다. 작은 가방에도 쉽게 넣을 수 있는 크기에 착안해 출장이나 장거리 여행 등에도 들고 가서 사용할 수 있다.

데스크톱 부럽지 않은 고성능 미니 PC

데스크톱용 CPU와 GPU를 탑재했지만 크기는 1/5 수준에 불과한 ‘조텍 MEK MINI’. / 조텍 제공
기술의 발달로 고성능을 요구하는 최신 게임은 물론, 영상 편집이나 3D 그래픽 작업 등도 쾌적하게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노트북을 쉽게 만날 수 있다. 이제는 미니 PC 시장에도 데스크톱 못지않은 고성능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는 중이다. ‘게이밍 미니 PC’ 또는 ‘미니 워크스테이션’이라 불리는 이들 제품은 고성능 PC가 필요한데, 공간 확보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 제품의 최대 장점은 일반 타워형 데스크톱에 크게 뒤지지 않는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전체 크기는 몇 분의 일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노트북은 ‘이동’을 위해 배터리 사용 시간을 고려해야 하고, 노트북 내부 공간이 협소해 발열 해소가 쉽지 않아 성능에 제약을 둔 경우가 많다. 반면 고성능 미니 PC는 일반 가정용 전원을 사용하고 넉넉한 내부 구조로 발열 해소가 쉬워 성능 제약이 거의 없다. 아예 기존 데스크톱용 CPU나 그래픽카드(GPU)를 그대로 사용하는 제품도 있다. ‘성능’과 ‘공간 활용도’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PC를 게임 용도로 활용할 경우 모니터와 키보드·마우스를 훨씬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여러모로 게임용 노트북을 사용하는 것보다 유리한 점이 많다. ‘이동성’에 있어서는 노트북이 훨씬 유리하지만, 대다수 게이머가 노트북으로 게임을 즐길 때 일반 전원을 사용하고 미니 PC도 적당한 가방만 있으면 어렵잖게 이동이 가능한 것을 고려하면 큰 단점은 아니다.

주로 실내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거나 전문 콘텐츠 작업을 해야 하는데, 원룸에 거주하거나 방 크기가 작아 공간 확보가 여의치 않은 이들이라면 노트북보다는 게이밍 미니 PC나 미니 워크스테이션이 더 나은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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