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타격 입은 日 8K 전자 업계 "차질 없이 제품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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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01 06:00
2020년을 ‘8K 원년’으로 삼으려던 일본 전자 업계 계획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했다. 2020 일본 도쿄 올림픽을 비롯, 세계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되며 8K TV, 비디오 카메라 등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편집 도구·저장 미디어 등 8K 콘텐츠를 뒷받침할 기반이 미비하다는 점에서 8K 시기상조론도 나온다. 업계는 악화된 대외 환경, 시기상조론에 아랑곳하지 않고 계획대로 8K 시장을 준비한다.

1일 소니와 캐논 관계자는 입을 모아 "일본 도쿄 올림픽 연기는 악재지만, 8K 전략 제품 출시 및 시장 공략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일본 전자 업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맞춰 8K TV와 중계 시스템, 가정용 및 상업용 비디오 카메라 등 기기를 대거 출시해 초기 시장 주도권을 잡을 계획이었다. 소니와 캐논, 샤프 등이 1월 CES2020를 시작으로 속속 8K 기기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일본 전자 업계가 준비 중인 8K 기기들. / 차주경 기자
2월 초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일본 정부는 도쿄 올림픽의 연기를 선언했다. 2020년 7월 열릴 예정이던 이 행사가 2021년 7월로 밀리면서 세계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 일정 연기도 불가피해졌다.

일본 전자 업계는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세계 최대 규모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은 전자 제품 성수기다. 자국에서 열릴 올림픽에 맞춰 8K 중계 및 방송 송출 장비, 카메라와 TV 등 관련 제품을 출시하려던 계획에 큰 차질이 생겼다.

업계 일각에서는 8K 시기상조론도 대두된다. 8K TV로 볼 8K 콘텐츠가 거의 없으며, 8K 영상 저장·편집·송출 인프라도 미비하다는 주장에서다. 삼성전자 갤럭시S20울트라 등 8K 촬영 기기로 영상을 찍으려면 1분에 1GB에 육박하는 큰 용량이 필요하다.

8K 영상을 편집하려면 고사양 PC가, 송출하려면 고속 통신망이 필요하다. 일반 소비자가 8K 스마트폰과 가정용 비디오 카메라를 사도 편집 및 저장이 어려운 만큼, 용도는 제한적일 것이란 비판이 디피리뷰 등 유력 광학 기기 미디어에서 나온다.

일본 전자 업계는 도쿄 올림픽 연기·시기상조론 등 악재에 신경쓰지 않고 예정대로 8K 제품을 준비한다. 제품 출시를 미루기보다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다.

샤프는 일본 5G 상용화에 맞춰 8K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아쿠오스 R5G를 3월 예정대로 출시했다. 가정용 8K 비디오 카메라 출시 일정(2020년 하반기)도 변하지 않았다.

소니도 CES2020서 공개한 8K TV 신제품 Z8H를 예정대로 출시한다. 미국에 이어 3월부터는 일본 시장에서도 판매한다. 캐논은 35㎜ 이미지 센서와 초당 20매 연속촬영, 흔들림 보정 기능을 탑재한 8K 미러리스 카메라 EOS R5를 개발 중이다. 2020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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