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앞으로는 게임 내 '전리품 상자' 포함 유무 표시해야

입력 2020.04.14 14:06

북미 지역 게임 콘텐츠를 심의하는 엔터테인먼트 소프트웨어 평가 위원회(ESRB)는 13일(현지시각) 무작위 보상을 제공하는 ‘전리품 상자(Loot box)’나 이와 유사한 무작위 보상 아이템을 포함한 게임을 나타내는 새 라벨을 발표했다. ESRB는 2018년 2월 ‘게임 내 구매’ 라벨을 한 차례 추가했으나, 이는 시즌패스, 광고, 구독 등 다양한 모델에 적용됐다.

유럽 지역 게임 심의 기구 ‘범유럽 게임 정보(PEGI)도 같은 날 무작위 보상 콘텐츠를 담은 게임을 표시하는 라벨을 공개했다. 두 라벨 모두 게임 등급과 별도로 전리품 상자 콘텐츠 포함 여부를 표시하게 된다.

ESRB 라벨(위), PEGI 라벨의 모습. / 각 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새 라벨(사진)은 전리품 상자, 뽑기(가챠) 등에 적용된다. 이는 특히 서구권에서 전리품 상자 과금 모델이 도박과 닮았다는 비판을 받는 목소리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SRB 측은 "게임 소비자가 우리에게 무작위 구매 요소를 담은 게임을 식별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최근 서구권에서는 전리품 상자 과금 모델을 두고 자주 논의하는 경향이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소니는를 비롯한 다수 게임사는 자사 플랫폼 게임 퍼블리셔에게 전리품 상자 확률을 공개하도록 요구한 바 있다. 2020년 중에 실제로 변화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목표다.로부터 아이템을 받을 확률을 공개하도록 요구했으며, 2020년 중 이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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