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입성 성공한 금융권 인사들…韓 금융 선진화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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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16 14:42
이용우·홍성국·윤창현·조정훈 등 당선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를 비롯해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 등이 당선돼 정계로 진출한다.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조정훈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 등도 비례대표로서 여의도에 입성한다. 이들이 앞으로 21대 국회에서 한국 금융 선진화와 금융 규제 개혁에 어떤 역할을 하게될 지 주목된다.

왼쪽부터 이용우, 홍성국, 윤창현, 조정훈 당선자. / 조선DB
16일 금융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 금융업은 디지털 전환이라는 거대한 흐름과 재설정되는 금융업의 본질, 개방과 융합 트렌드, 난해한 규제 대응과 글로벌 시장 흐름 등 다양한 과제를 안고 있다. 금융산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역동적 변화를 이해하고 대응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정치권과 금융 당국이 나서 디지털 혁신 지원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국내 금융권 출신 인재들이 21대 국회에 입성한다는 점은 우리나라 금융 산업이 한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이용우 전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다. 그는 고양시정에서 김현아 미래통합당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앞서 50억원 상당의 카카오뱅크 스톡옵션을 포기하고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화제가 됐다.

이 당선인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출범 2년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혁신 금융 전문가다. 그는 1992년 현대경제연구원에 입사한 뒤 현대그룹에서 현대자동차 전략기획과 인수합병(M&A), 동원증권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인수 멤버로 참여하고 한국투자자산운용 CIO(최고투자전문가)를 역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직면한 금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금융정책으로 '네거티브 규제 전환'을 꼽았다. 그는 선거 운동 당시 "경제의 근본적인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우리 사회의 혁신성장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애물 가운데 하나가 규제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회에서 네거티브 규제 체제 도입을 매듭 짓겠다"고 밝혔다.

홍성국 전 미래에셋대우 대표는 고향인 세종 세종특별시갑에 더불어민주당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그는 1986년 대우증권에 입사해 투자분석부장, 리서치센터장, 미래설계연구소장, 부사장 등을 거쳐 미래에셋대우 대표를 역임했다.

홍 당선인은 외환위기, 글로벌 금융 위기 등 경제 위기에 다양한 혜안을 제시해 '미래경제전문가'로 평가된다. 그는 출마를 선언하며 "위축된 경제를 일으켜 세우는데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비례대표 중에는 미래한국당 소속으로 출마한 윤창현 전 한국금융연구원장이 당선됐다. 그는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온라인 금융 특별법'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급변하는 환경에서 금융과 산업을 구분하지 않고 발전적 관점에서 통합적으로 바라보고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목표다.

또 조정훈 전 세계은행 우즈베키스탄 사무소 대표는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다. 조 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미래형 경제구조 변화가 필요하다며 정부 역할이 더욱 커질 만큼 다양한 입법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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