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NBP 클라우드 플랫폼 도입
금융사 최초 기간계 핵심업무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사례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NBP)은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해 한화생명 보험코어시스템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국내 주요 금융사 최초로 기간계 핵심업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례다.

 NBP CaaS 고성능 서버실 모습. / NBP 제공
NBP CaaS 고성능 서버실 모습. / NBP 제공
한화생명의 보험코어시스템 구축은 17년간 운영한 핵심 업무 전면 개편으로 4월부터 2년에 걸쳐 이뤄진다. 기존 온프레미스로 구축된 보험코어 시스템 인프라를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연동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형태로 구축이 골자다. 개발 기간뿐 아니라 구축 이후 인프라 운영도 NBP가 지원한다.

NBP는 한화생명 보험코어시스템이 미래 비즈니스 요구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도록 한화생명 데이터센터 내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상품인 CaaS(Cloud as a Service)와 온프레미스 환경의 DB 이중화 무중단 서비스를 구축·운영한다.

네이버 CaaS는 중요 데이터와 핵심 서비스 보안을 위해 고객사 데이터센터 내에 전용 하드웨어를 구축하고 NBP의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을 설치·운영한다. 퍼블릭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의 장점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CaaS는 NBP 금융 클라우드 센터에서 운영 중인 표준 장비와 솔루션을 기반으로 구성된다. 전용 관리망을 통해 NBP가 소프트웨어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관리를 진행한다.

NBP는 또 향후 보험코어시스템의 유연한 확장을 위해 데이터센터 내 증설과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인 네이버 금융 클라우드존으로 확장 제공한다. 모든 인프라는 서비스레벨협약과 금융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에 따른 제반 사항을 준수한다. 통합관리 및 모니터링 환경도 구축한다.

한화생명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을 기반으로 보험업계 최초로 기간계 업무 전체를 MSA(Micro Service Architecture)기반 컨테이너 환경으로 개발한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애자일(Agile) 업무 단위 개발과 데브옵스(DevOps) 환경, 고객과 시장의 요구 변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구조적 개선을 주안점으로 뒀다.

한화생명 프로젝트 관계자는 "보험시장의 디지털 서비스 경쟁을 주도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 혁신 플랫폼을 확보하고자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차세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위한 최적의 파트너와 협업해 신속하고 안전하게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