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합동으로 군용장비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는 연구를 시행한다.

국방부와 환경부 및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군용 장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군용차 미세먼지 저감 연구개요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군용차 미세먼지 저감 연구개요 / 출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번 프로젝트에 국방부는 연구개발에 필요한 군용 장비를 제공한다. 환경부와 과기정통부가 이를 연구 개발에 활용한다. 환경부는 군 표준차량에 장착할 수 있는 미세먼지 저감장치를 개발하고 있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3년간 총 27억원 예산을 투자해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하고 있는 표준차량은 미세먼지 저감장치가 없고, 수명이 최대 20년이라 장기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이 있다. 환경부는 관련 장치를 개발하면 군 표준차량 3종에서 배출되는 매연을 92%이상, 질소산화물을 70%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특수차량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전투기 견인차량 등의 군 특수차량을 대상으로 플라즈마를 이용한 실증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1년까지 총 74억원을 투자한다.

군 특수차량이나 건설장비는 저속·단시간 주행 위주로 차량을 운행하는데, 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하면 미세먼지 저감장치 고장을 예방할 수 있다.

송영훈 기계연구원 환경시스템연구본부장은 "군용 장비를 대상으로 실증연구를 진행해 앞으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상용화와 확대 적용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