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 AWS·애저 이어 오라클 클라우드 도입…B2B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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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4.29 09:44
영상회의 서비스 줌(Zoom)이 꾸준히 증가하는 서비스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해 오라클(Oracle) 클라우드를 도입한다. 앞서 줌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MS Azure)와 협력해 왔다.

테크크런치(Techcrunch)CNBC 등 외신은 28일(이하 현지시각) 줌이 오라클 클라우드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에릭 위안 줌 최고경영자(CEO)는 "줌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서비스 용량을 크게 늘려야 했다"며 "이를 위해 오라클 클라우드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줌은 AWS와 MS 애저 등을 이용하고 있었다. 이번엔 오라클 클라우드까지 도입해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더욱 구체화했다. 멀티 클라우드는 하나의 클라우드 회사를 이용하는 게 아니라 다수의 클라우드를 도입하는 걸 말한다.

이는 하나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종속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이를 피하기 위함이다. 단일 퍼블릭 클라우드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기업은 정해진 길만 가야하고 점차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발자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또 보안 문제 해결과 유연한 IT 환경 구현에도 멀티 클라우드 전략이 유리하다.

관련업계는 줌이 쟁쟁한 경쟁자인 구글과 IBM 대신 오라클을 선택한 배경에 관심을 쏟는다. 이는 줌이 B2B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오라클의 주력 사업인 데이터베이스(DB) 때문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DB) 기반 클라우드 사용을 돕고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며 "중소기업(SMB)을 넘어 여러 기업까지 고객군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다"라고 했다.

외신은 또 줌이 AWS와 MS 애저, 구글 클라우드, IBM 클라우드보다 규모가 작은 오라클에 손을 내민 이유와 관련해 "오라클이 클라우드 시장 경쟁을 위해 주목받는 회사(줌)와의 거래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것이다"고 밝혔다. 다만 오라클과 줌은 구체적인 거래 조건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 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원격 회의·교육이 늘어나면서 급격한 이용량 증가를 경험했다. 3월 기준 줌 사용자는 일평균 3억명에 이른다. 2월에는 일평균 사용자가 2억명이었다.

김평화 기자 peacei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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