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3월 출시한 하프라이프 시리즈의 (가상현실)VR 신작 하프라이프 알릭스는 메타크리틱 기준으로 평점 93점을 받으며 VR게임 킬러 콘텐츠의 가능성을 알렸다고 평가받는 작품이다.

최근 이 작품 출시로 실제로 VR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이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하프라이프 알릭스 이미지 / 밸브
하프라이프 알릭스 이미지 / 밸브
게임 매체 VG247은 밸브의 조사결과 2020년 4월 자사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이용자 중에서 VR기기를 사용하는 이용자 수가 급증해 2019년 겨울과 비교해 3배쯤 증가했다고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밸브 측은 4월, 플랫폼에 VR기기 95만개가 추가로 연결돼 총 270만개 기기가 연결됐다고 밝혔다.

밸브는 스팀 플랫폼에 연결한 VR기기의 수를 측정한다. 활성 이용자 수 데이터를 나타낼 수는 있으나, VR 기기를 가지고만 있고 사용하지는 않는 이용자 수는 집계하기 어렵다.

다만 아직 VR 대중화로 가는 길은 멀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늘어난 수요에도 불구하고, 스팀 전체 이용자 중 단 1.9%만이 VR 헤드셋을 플랫폼에 연결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