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기본기 살린 USB 게이밍 헤드셋 ‘제닉스 스톰엑스 GH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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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2 06:00
최근 PC 기반 온라인 게임 중 인기를 끄는 것은 ‘리그 오브 레전드’처럼 여럿이 팀을 짜 플레이하는 게임들이다. 팀원들과 음성으로 실시간 소통을 가능케 하는 헤드셋은 게임을 즐기기 위해 필요한 필수 장비 중 하나로 꼽힌다.

헤드셋 중 기존 아날로그 3.5㎜ 플러그 방식의 제품보다 USB 방식의 게이밍 헤드셋이 인기를 끈다. 마이크와 헤드폰 단자를 각각 따로 연결해야 하는 아날로그 방식 제품과 달리, USB 케이블 하나만 꽂으면 되는 편리함 때문이다. 어떠한 PC에 연결해도 균일한 음질을 제공하는 점도 매력이다.

제닉스 스톰엑스 GH3 게이밍 헤드셋 패키지 / 최용석 기자
다양한 게이밍 이어폰/헤드셋 제품을 선보인 바 있는 제닉스에서 USB 게이밍 헤드셋 신제품인 ‘스톰엑스(STORMX) GH3’를 선보였다. 진동기능처럼 실제 게임에서 큰 도움이 안 되는 요소는 빼고, 게이밍 헤드셋으로서 기본기에 충실하게 나온 제품이다.

스톰엑스 GH3는 최근 나온 게이밍 헤드셋치고는 전체적인 외형이 꽤 수수한 편이다. 가장 흔한 색상 패턴인 블랙+레드 투톤컬러도 아니다. 일반적인 헤드셋의 정석에 가까운 디자인에 단일 블랙 색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제닉스 ‘스톰엑스’ 브랜드를 상징하는 소용돌이 모양의 ‘S’자 로고가 이어컵 바깥에 새겨진 게 외관상 가장 튀는 부분이다.

스톰엑스 GH3 헤드셋은 게이밍 헤드셋 치고는 단순한 색상과 디자인을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이 제품은 사운드 재생을 위해 40㎜ 풀레인지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채택했다. 별도의 고음/저음 처리 유닛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의 드라이버 유닛으로 저음부터 고음까지 균형 잡힌 사운드를 재생한다. 자성이 강한 네오디뮴을 사용한 드라이버로, 더욱 선명하고 생생한 사운드를 재생한다는 게 제닉스 측의 설명이다.

보통 게이밍 헤드셋은 장시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착용감’도 중요하다. 양쪽 귀에 직접 닿는 이어컵 쿠션은 일반 천 소재 쿠션보다 땀이나 오염에 상대적으로 강한 인조가죽 소재의 쿠션을 장착했다. 여름철 땀이 많이 흘러도 쿠션이 쉽게 젖지 않고, 쉽게 닦아낼 수 있어 훨씬 쾌적한 사용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머리 상단에 걸치는 헤드밴드 안쪽에도 같은 소재의 쿠션을 적용했다. 헤드셋의 무게와 누르는 압력을 적당히 분산해 압박감을 줄이는 데 한몫한다.

중저가 헤드셋 제품에서 가장 고장이 잘 나는 부분은 헤드밴드 사이즈 조절부다. 다른 부위보다 얇고 가늘 수밖에 없는 데다, 힘을 많이 받기 때문에 쉽게 부러지기 일쑤다.

스톰엑스 GH3는 길이 조절 밴드에 견고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했다. 이 부분에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한 보급형 헤드셋과 달리, 쉽게 휘거나 부러지지 않아 오래 사용해도 파손 위험이 적고, 항상 일정한 탄성을 유지할 수 있다.

파손이 잘 되는 헤드밴드 길이 조절부는 튼튼한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였다. / 최용석 기자
최대 2m 길이의 케이블은 노트북에 연결해 사용하기에는 부담스럽지만,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 PC방 등지의 데스크톱과 연결해 사용하기에 적당한 길이다. 케이블 외부를 질긴 패브릭 소재로 마감해 잡아당김이나 꼬임 등으로 인한 단선 위험을 최소화했다.

PC에 연결하는 USB 커넥터는 노이즈 발생을 줄이기 위한 금도금 처리가 되어 있다. 커넥터 근처에도 역시 PC에서의 노이즈 유입을 억제하는 노이즈 필터가 달려있다. 플러그 앤드 플레이를 지원하기 때문에 USB 포트가 달린 PC에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USB 오디오 장치로 인식하고 사용할 수 있다.

금도금 처리된 USB 커넥터(왼쪽)와 단순하게 쓰기 쉽게 디자인된 일체형 컨트롤러. / 최용석 기자
헤드셋 볼륨과 마이크 On/Off가 가능한 케이블 일체형 컨트롤러는 헤드셋 착용 시 가슴팍 쪽에 위치해 찾아서 사용하기 편하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형태에 불필요한 추가 버튼이 없어 급하게 조작할 때 오작동을 최소화할 수 있다.

마이크는 사용자의 얼굴 형태와 입의 위치에 따라 자유롭게 각도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플렉시블 방식이다. 주변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캔슬링 같은 부가기능은 없지만, 사용자의 목소리를 깔끔하고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전달하기에 충분하다.

자유롭게 방향과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플렉시블 마이크를 채택했다. / 최용석 기자
PC에 연결해 전원이 들어오면 헤드폰 이어컵 바깥쪽 로고와 마이크에 LED 램프가 켜진다. 로고 쪽 LED는 색상이 순환되면서 바뀌는 RGB LED를 적용, 시각적인 조명 효과를 제공한다.

대다수 USB 방식 헤드셋과 마찬가지로 제닉스 스톰엑스 GH3는 홈페이지에서 전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가상 7.1채널 서라운드, 디지털 이퀄라이저 등의 고급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어컵 바깥쪽 스톰엑스 로고는 PC 연결 시 RGB LED가 켜져 조명효과를 제공한다. / 최용석 기자
가상 7.1채널 서라운드는 영화나 음악 감상 시 입체감을 향상해 몰입감을 높이는 데 좋지만, FPS(일인칭 슈팅) 같은 일부 게임에서는 오히려 정확한 사운드 플레이를 방해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디지털 이퀄라이저는 헤드셋의 음질을 좀 더 자신의 취향에 맞춰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해당 기능이 필요 없으면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기본기에 충실하고, 외형보다는 내구성과 사용 편의성에 신경을 쓴 제닉스 스톰엑스 GH3 헤드셋은 일반 가정은 물론, PC방 등에서 사용하기에 적당한 게이밍 헤드셋이다. 무난한 성능과 음질에, 적당한 가격으로 오래 쓸 게이밍 헤드셋을 찾는다면 추천할 만하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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