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페이코의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가 국내 최대 배달 앱 배달의민족(배민) B마트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해진다. 페이코는 6월 30일부로 배달의민족과 완전히 결별하게 됐다.

배달의민족은 ‘배민 페이’로 결제 시 1% 적립 혜택을 준다. /배달의민족 모바일 페이지 갈무리
배달의민족은 ‘배민 페이’로 결제 시 1% 적립 혜택을 준다. /배달의민족 모바일 페이지 갈무리
2일 간편결제 업계에 따르면 NHN페이코는 6월 30일 배민 내 B마트 결제 지원을 종료한다.

B마트는 배달의민족이 2019년 11월 선보인 서비스로 대형마트처럼 가공식품과 신선식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한다. 1~2인 가구를 위한 소량판매와 1시간 내 배송이 특징이다. 배달의민족은 '배민마켓'으로 베타 서비스를 하다가 지난달 19일 B마트로 정식 오픈했다. 서울 25개구 중 23개구에서 서비스한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페이코와 배민 간 계약이 종료된다"며 "이미 종료된 배민 서비스는 물론 B마트에서도 페이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페이코 서비스는 배민 서비스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앞서 배민 측은 2019년 12월 31일 페이코 서비스를 종료했다. 다만 고객 이용 편의를 위해 B마트 내에서만 결제가 가능하게 했다. 지난해 12월 계약 종료는 배민 측의 일방적인 통보로 이뤄졌다. 이에 대해 배민 측은 "단순 서비스 변경의 한 과정이며 계약 종료에 따른 결과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NHN페이코 관계자는 "당시 배달의민족이 배민 채널 내 결제 범위를 조정한 것은 계약 내용 안에서 배민이 전략적으로 판단한 사항이다"라며 "배경이나 사유는 알기 어렵다"고 밝혔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