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천자] (87) 바스커빌가의 개 ①… 찰스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대로 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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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08 04:00
‘하루천자로 고전(古典) 읽기’는 미증유의 사태를 헤쳐나가는 데 필요한 용기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고전을 골라서 수회에 나눠 필사하는 캠페인입니다.

이번 주 고전으로는 아서 코난 도일(Arthur Conan Doyle, 1859~1930)의 《바스커빌가의 개》(The Hound of the Baskervilles)를 골랐습니다. 셜록 홈스(Sherlock Holmes)는 도일의 장편과 단편 총 60여 편에서 활약하며 세계 각국에 소개되었습니다. 그 중 〈스트랜드〉(Strand)지에 연재되었던《바스커빌가의 개》는 뛰어난 묘사와 숨 막히는 전개로 셜록 홈스가 등장하는 장편 4부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습니다. 조영학 번역가가 번역한 열린책들 출판본을 참고했습니다. /편집자 주

코난 도일(왼쪽)은 추리 소설 역사상 가장 매력적인 인물 ‘셜록 홈스’를 창조하여 전 세계의 독자들을 열광시킨 영국의 소설가이다. 의학을 공부하면서부터 틈틈이 글을 써온 그는 1887년 최초의 셜록 홈스 이야기 《주홍색 연구》(A Study in Scarlet)를 발표하며 추리소설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셜록 홈스 이야기를 비롯하여 역사 소설, 모험 소설 등 총 20여 편의 작품을 출간했고, 의사로서 각지에서 의료 활동을 벌이며 30편이 넘는 의학서와 르포를 남기기도 했다. 코넌 도일이 에드거 앨런 포와 에밀 가보리오의 영향을 받아 창조한 인물 셜록 홈스(오른쪽)는 괴팍한 성격과 탁월한 재능으로 카리스마를 만들어 내, 독자들은 그를 명탐정의 대명사로 일컬었고 심지어는 실제 인물이라고 믿기까지 했다.
바스커빌가의 개 ① (글자수 832, 공백 제외 631)

"에, 홈스 선생님, 그러면 보다 최근 이야기를 해드리죠. 이 신문은 올해 6월 14일자 〈데번 카운티〉입니다. 그 며칠 전에 일어난 찰스 바스커빌 경의 죽음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실려 있죠."

내 친구는 열심히 듣겠다는 표정으로 상체를 조금 앞으로 내밀었다. 손님이 안경을 고쳐 쓰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최근 찰스 바스커빌 경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카운티 전체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찰스 경은 다음 선거에서 데번셔 중부의 유력한 자유당 후보로 물망에 오른 인물이었다. 경이 바스커빌 홀에서 지낸 기간은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었으나, 특유의 온화한 성품과 후한 인심으로 주변 사람들의 애정과 존경을 한 몸에 받아 왔다.
(중략)
찰스 경의 죽음을 둘러싼 상황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나, 최소한 지역 미신에 근거한 소문과는 하등의 관계가 없다는 정도는 밝혀졌다 하겠다. 폭력이나 초자연적인 현상을 의심할 만한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독신의 찰스 경은 다소 독특한 성격으로도 유명했다. 그는 거액의 재산에도 불구하고 매우 소박한 생활을 해왔으며, 바스커빌 홀의 하인도 각각 집사와 가정부로 일하는 배리모어 부부가 고작이었다.

두 사람과 몇몇 친구들의 증언으로 미루어, 최근 찰스 경의 건강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들은 특히 심장 이상을 지적했다. 고인은 그로 인한 피부 탈색과 호흡 곤란, 급성 우울증 등으로 고생하고 있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고인의 친구이자 주치의인 제임스 모티머 박사도 확인해 주었다."
(중략)
모티머 박사는 잠시 묘한 시선으로 우리를 보았다. 마침내 그가 입을 열었을 때, 목소리는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홈스 선생님, 그건 거대한 사냥개의 발자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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