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응 정부와 협력
10일부터 네이버 QR코드 앱으로 전국 고위험시설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간편 이용

네이버는 10일부터 노래방, 클럽, 헌팅포차 등 감염병 전파 위험이 큰 고위험시설 출입에 의무화된 전자출입명부(KI-Pass)를 네이버 앱이나 웹에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국내 대표 인터넷 플랫폼으로서 정부가 제공하는 QR코드 기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에 참여, 국가 차원의 방역 관리에 적극 협력한다"며 "인터넷 플랫폼 기업 가운데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범국가적 노력에 협력하는 건 네이버가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5월 24일 코로나19 역학조사 등을 위해 IT기술을 활용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 구축 계획을 발표했다. 또 6월 7일까지 서울, 인천, 대전의 16개 시설을 대상으로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시범 운영했다. 네이버는 해당 기간 동안 적극 협력해 서비스 안정성과 보안 등을 점검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최초 이용하는 경우와 월 1회 휴대전화번호 인증만 하면 된다.

또는 네이버 첫화면 검색창 하단에 위치한 배너나 ‘QR코드 전자명부', 'QR코드 전자출입명부', '전자출입명부', 'QR코드 출입', ‘QR KI Pass’와 같은 검색어를 입력해도 사용 가능하다.

네이버는 "네이버 앱/웹에서 QR코드 기능을 실행한 뒤, 시설 관리자에게 제공하기만 하면 된다"며 "네이버와 정부는 해당 시스템 도입을 통해 방역조치가 더 정확하고 신속해지는 한편, 사용자 편의성 역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도 노력한다. 사용자가 사용한 네이버 앱 전자출입명부 QR코드는 암호화한 뒤 사회보장정보원과 분산해 저장한다. 역학조사가 필요할 때만 방역당국이 두 정보를 합쳐 이용자를 식별한다. 특히 4주 후 자동 폐기되는 만큼 수기명부보다 안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국가 위기 상황 속에서 인터넷 플랫폼 서비스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우리나라 대표 인터넷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무와 시대적 역할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