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종이 서류 제출이 필요없는 휴대폰 보험 시대를 연다.

SK텔레콤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종이 증명서 제출 없이도 휴대폰 보험 보상 신청과 처리가 가능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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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고객이 휴대폰 파손에 따른 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AS센터를 방문해 수리를 받고, 종이로 된 수리 내역서와 영수증을 수령해 다시 보험사 측에 팩스나 이메일, 앱을 통해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발급된 서류가 분실되거나 훼손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SK텔레콤은 이러한 고객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 서비스∙보험사와 협력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니셜은 블록체인과 DID(분산신원확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증명서를 사용자 단말기에 발급받아 저장하고, 필요시 수취기관에 제출해 위∙변조 및 진위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모바일전자증명 서비스다.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이용하면 휴대폰 서비스센터로부터 수리내역서와 영수증을 전자증명서 형태로 이니셜 앱을 통해 발급받게 된다. 전자증명서는 앱에서 바로 보험사로 전송된다. 발급·제출된 전자증명서는 이니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위∙변조 및 유출이 불가하도록 안전하게 관리된다.

또 전자증명서 내용 중에서도 이용자가 필요한 항목만 선택적으로 제출할 수 있도록 해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을 막을 수 있다. 보상 신청부터 심사, 보상금 수령까지 24시간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졌다.

SK텔레콤은 ‘이니셜 휴대폰보험 보상서비스’를 삼성전자 서비스와 먼저 시행하고, 추후 타사와도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SK텔레콤 휴대폰 파손 보험상품을 가입하고 삼성 갤럭시 시리즈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 가입절차 없이 이니셜 앱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