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잔액이 20조원대까지 떨어졌다. 11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 6월3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사모펀드 피해자공동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미혜 기자
지난 6월30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사모펀드 피해자공동대책위원회와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들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미혜 기자
19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개인 투자자 대상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20조7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감소했다. 2018년 7월(20조8000억원) 이후 1년 10개월만에 최저액을 기록했다. 사모펀드 전체 잔액에서 개인투자자 비중도 5.01%까지 떨어졌다. 금융업계에서는 6~7월 잔액이 20조원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에서는 사모펀드 불완전 판매 및 환매 중단 사태로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 소비자 피해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판매사들이 적극적인 사모펀드 영업을 하기 어려운 점 등을 감소요인으로 꼽았다.

DLF, 라임,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손실 및 환매 중단 사태가 잇따라 터지면서 시장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은 1만여개에 달하는 사모펀드를 전수 조사하겠다고 나섰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높다.

윤미혜 기자 mh.yoon@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