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24일(현지시각)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의 추가 적응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승인은 지난 6월 25일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의 허가 승인 권고를 받은 지 1개월 만에 나온 것이다.

/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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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인 속도로 이뤄진 이번 추가 적응증 획득에는 유럽 현지 염증성 장질환(IBD) 분야 의료진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다. 그 동안 현지에서 인플릭시맙 IV 제형을 IBD 환자에게 처방해 온 의료진들은 인플릭시맙 SC 제형이 코로나19 상황에 의료 편의성 증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탄원서를 허가기관에 제출하는 등 램시마SC의 조속한 승인을 기다려 왔다.

셀트리온은 그동안 램시마SC의 신속한 허가를 위해 지난해 11월 류마티스 관절염(RA) 적응증으로 유럽의약품청 허가를 받은 후 IBD를 비롯한 다른 적응증으로 허가를 확장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성인 염증성 장질환,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강직성 척추염, 건선성 관절염 및 건선까지 기존 정맥주사(IV) 제형의 모든 적응증을 획득한 최초의 인플릭시맙 성분 피하주사(SC) 제형이 됐다.

김연지 기자 ginsburg@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