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르노삼성·코오롱, 닛산 서비스총괄 놓고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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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8.13 06:00
한국닛산 철수 후 서비스총괄사 9월 경 결정 전망
국내 등록된 닛산차 8만여대 추산

닛산이 한국시장 철수 발표 후 정리작업에 한창이다. 한국닛산 철수 후 국내 닛산 서비스총괄 업체로 KCC오토그룹과 코오롱모빌리티, 르노삼성 등이 거론된다. 이르면 9월경 업체선정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닛산 정비서비스 전경 / 한국닛산
12일 업계에 따르면 닛산이 올해 12월 말 부로 한국 시장에서 닛산 및 인피니티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기존 구매자들을 위한 품질 보증 및 부품 관리 등 프터세일즈 서비스는 2028년까지 향후 8년간 지속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자동차 업계 및 소비자 관심은 애프터서비스 주관사에 쏠린다. 적지 않은 차가 한국에 판매돼서다. 국내 등록된 닛산 차량은 약 8만대로 추산된다. 내구성이 좋은 일본차의 특성상 오랜 시간 닛산차의 정비 서비스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정비업계에서는 전망한다.

현재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 중인 딜러사들이 독자적으로 정비 네트워크를 유지하긴 어렵다는 것이 수입차업계 전문가들 지적이다. 다수의 업체가 각자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기엔 수익이 적다는 것. 실제 닛산 딜러사 중 상당수가 조건만 맞다면 현재 보유 중인 정비시설을 매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닛산 철수 후 닛산·인피니티 정비서비스를 총괄할 제3의 업체가 거론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유력후보로 다수의 수입차 브랜드 전시장을 운영하는 KCC오토그룹, 수입차 종합정비 브랜드 코오롱모빌리티,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일원인 르노삼성 등이 거론된다.

KCC오토그룹은 IT기업 KCC정보통신이 2004년 혼다 국내 공식 판매사에 합류하며 출범한 종합 자동차 판매기업이다. 메르세데스-벤츠, 포르쉐, 혼다, 재규어랜드로버, 닛산·인피니티 등 7개 수입 브랜드의 판매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 성수와 경기도 일산, 제주 등에 닛산·인피니티 공식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일찌감치 한국닛산 철수 후 서비스총괄업체로 거론됐다.

코오롱모빌리티는 BMW 등 수입차 판매사업에 잔뼈가 굵은 코오롱그룹에서 2018년 선보인 수입차 종합 정비 전문 기업이다. 국내 출시된 대부분의 수입차를 대상으로 정비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청주와 부산 닛산 공식 판매사에서 서비스센터 운영을 중단하면서 이 지역 닛산 서비스를 위탁 받기도 했다.

르노삼성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일원으로 한국닛산 철수 후 서비스총괄 물망에 올랐다. 르노삼성은 직영 서비스센터 12곳을 포함 전국 450여 곳에 달하는 정비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그룹 내 사업이전 작업의 용이성과 접근성 측면에서 유력후보 물망에 올랐다.

한국닛산 및 3사는 정식 결정이 나기 전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르노삼성은 ‘금시초문'이라며 선을 긋는 모습이다.

수입차 업계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닛산이 연말 한국 철수를 공식선언한 만큼 실무적인 절차를 고려했을 때 9월 경에는 서비스총괄 업체 선정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돼야한다"며 "닛산이 한국에 진출한지 16년이란 세월이 흐른만큼 (한국시장 철수 이후에도) 상당한 정비수요가 기대되는 만큼 향후 서비스총괄사 선정에 업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효문 기자 yom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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