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비행기 조작 체험 게임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을 18일 출시했다. 1980년 처음 등장한 역사 깊은 시뮬레이션 게임이자, 미국 타임(Time)지가 선정한 세계 50대 비디오 게임 중 하나다.

마치 내가 기장이 된 듯한 리얼함,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사진 / 노창호 PD
마치 내가 기장이 된 듯한 리얼함,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사진 / 노창호 PD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은 2006년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X’ 이후 14년만에 등장한 후속 게임이다. 클라우드 연산을 활용해 비행기 조작계와 외부 화면을 실제와 가깝게 묘사한 게임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 각국의 지형을 묘사하는데 2PB(PetaByte), 2048TB(TeraByte)의 막대한 용량을 투자한 게임으로도 알려졌다. 게임 설치 후에도 데이터 용량이 95GB에 달한다.

※MS X박스가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 리뷰 코드를 제공했음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을 즐겨봤다. 초보자를 위한 트레이닝, 임무를 수행하는 챌린지, 자유롭게 비행을 즐기는 자유 비행 등 여러 모드가 있다.

마치 내가 기장이 된 듯한 리얼함,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영상 / 노창호 PD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의 비행기 내부 계기판과 버튼, 다이얼은 실제 비행기의 그것과 같다. 조작도 된다. 조작계에 커서를 대면 간략한 설명이 나온다. 그럼에도 비행은 제법 어려웠다. 트레이닝에서는 음성으로 조작계를 알려주지만,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는다.

이 게임의 장점은 현실과 거의 같은 조작계, 그리고 현실과 거의 같은 지형이다. 세계 각국 랜드마크와 관광지, 대규모 도시와 주요 공항이 실제 모습과 비슷할 정도로 그려진다. 단, 한국 인천공항은 상세 모델링이 아닌 기본 모델링으로만 그려져 아쉬웠다.

MS는 MS 플라이트 시뮬레이터 2020을 일반판 5만9900원, 디럭스 9만9900원, 프리미엄 디럭스 13만9900원에 판다. MS스토어와 스팀에서 살 수 있다.

노창호 PD neulbo@chosunbiz.com 차주경 기자 racingcar@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