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출시 이후 꾸준히 매출 톱 10 자리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의 발판을 다지는 데 성공했다. 제작진은 향후 꾸준히 콘텐츠를 업데이트할 계획을 밝혔다.
그라비티는 7월 7일 국내에 선보인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라그나로크 오리진이 출시 후 2개월이 넘는 기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톱 10 안에 드는 데 성공했다고 16일 밝혔다.
그라비티는 출시 이후 2개월쯤 지난 16일, 결과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라그나로크는 출시 직후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매출 최고 순위 4위를 기록한 이후 9월 16일 기준으로도 톱 10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정일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팀장은 게임의 성공 비결로 '원작을 잘 계승한 점’을 꼽았다. 이에 더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자동 사냥 위주로 게임을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사냥 과정에 수동 플레이를 적절히 결합해 이용자가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성공 비결 중 하나로 소개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오리진에 출시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했다. 제작진은 특히 가장 좋은 반응을 얻었던 콘텐츠로 첫 업데이트에 추가한 ‘2인 탈것’을 꼽았다. 원작의 감성을 원작보다 좋은 그래픽 수준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 이용자는 물론 신규 이용자에게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후 그라비티는 직업별 밸런스 부분에 더 신경을 쓴다. 또한 모험 퀘스트, 던전, 극한 도전 등 다양한 콘텐츠도 추가했다.
정일태 팀장은 "지금까지 보여드린 콘텐츠 보다 보여드리지 못한 부분이 더 많다. 10월에는 2-2차 직업과 대규모 PVP 콘텐츠인 ‘공성전’을 추가할 예정이고 11월에는 새 맵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 이용자가 오래도록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꾸준히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신택준 라그나로크 오리진 운영팀장은 "이용자의 응원과 개선 사항에 대한 목소리는 모두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소통 부분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