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포족' HMR 판매량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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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3 06:00
추석연휴를 앞두고 밀키트 등 가정간편식(HMR) 판매량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추석 귀향을 포기한 ‘귀포족'이 증가한 게 이유로 분석된다.

스테이크 밀키트. / SSG닷컴
22일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9월 11~17일까지 판매 자료를 바탕으로 HMR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추석(2019년 8월24~30일) 대비 50%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즉석볶음요리가 110%, 찌개·찜류는 113% 판매량이 늘었다. 즉석국은 63% 신장했다. 전자레인지 조리가 가능한 컵밥은 91%, 전투식량은 32%, 즉석밥은 25% 증가세를 보였다. 유부초밥과 김밥의 경우도 216%로 급증했다.

HMR의 한 종류인 밀키트(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식사키트)도 매서운 성장세를 보인다. 이마트가 올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밀키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38.8% 늘었다. 이 같은 성장세는 긴 장마가 이어진 7~8월 기록한 114.2%(전년동기 대비)보다 더 높은 수치다.

온라인몰인 SSG닷컴의 경우 밀키트 제품이 HMR 상품군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SSG닷컴의 1월부터 7월까지 밀키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0% 증가했다. 회사는 밀키트 제품이 다른 HMR 상품 대비 4배 이상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현재 240개 밀키트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쓱배송, 새벽배송으로 구매 가능한 밀키트 상품은 100개쯤이다. 한식·양식·중식·일식 등 메뉴도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다.

HMR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분석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상향되자 안전하고 간편하게 맛있는 집밥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 증가가 밀키트 수요를 부추겼다는 것이다.

여기에 ‘간편함’과 ‘실용성’을 갖춘 밀키트 성장세가 HMR 판매를 견인했다는 분석한다. 요리를 못해도 조리법만 따라 하면 ‘근사한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신선함은 물론 소비자에게 성취감과 만족도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재도 이베이코리아 마트뷰티실 팀장은 "정부가 비대면 추석 모임을 권고했고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귀향을 포기하고 집콕을 선택한 소비자가 많다"며 "올해 추석은 온라인을 통한 선물 구매와 귀포족을 위한 식품 판매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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