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 서비스 ‘트위치’와 연동 기능 마련해 차별화

최근 클라우드 게임 시장에서는 구글의 ‘스태디아’, 엔비디아의 ‘지포스 나우’, MS 구독형 게임 서비스 등 대형 기업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진다. 이번에는 세계적인 전자 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경쟁에 뛰어들었다.

게임 매체 PC게임즈엔은 아마존이 24일(현지시각)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루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루나 서비스 이미지 / 아마존
루나 서비스 이미지 / 아마존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는 게임 콘텐츠를 클라우드 서버에서 구동하고, 이 화면만을 이용자의 PC, 스마트폰 등 기기에 전송해 게임을 즐기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용자 기기로 직접 게임을 실행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비싼 고성능 PC나 게임 콘솔이 없어도 각종 고사양 게임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마존의 새 서비스 ‘루나’는 같은 회사의 게임 스트리밍 플랫폼 ‘ 트위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서 차별화를 꾀했다. 루나 이용자는 즐기는 게임을 언제든 트위치에 송출해 스트리밍할 수 있고, 트위치 이용자는 트위치 스트리머가 즐기는 게임을 즉시 루나에서 즐겨볼 수 있다.

루나는 출시 시기 iOS, PC, 맥, 파이어 TV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최근 호환성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휘튼 아마존 엔터테인먼트 디바이스&서비스 유닛 부사장은 "유비소프트나 레메디 엔터테인먼트 등 게임 기업과 게이머, 스트리머, 게이머를 위한 훌륭한 게임 경험을 제공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루나+ 구독료는 월 5.99달러(7000원)다. 서비스에 가입하면 레지던트 이블7, 컨트롤, 그리드, 컨트롤, 그리드, 더 서지 2 등 게임을 클라우드 게임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아마존은 어쌔신 크리드 발할라, 파 크라이6, 이모탈 피닉스 라이징 등을 하루 동안 이용하도록 하는 유비소프트 채널을 제공할 것을 계획 중이다.

루나는 60fps, 1080p 화질로 게임을 제공한다. 4K 화질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루나는 키보드와 마우스, 블루투스, 게임 패드 등 기능을 담은 루나 컨트롤러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스타디아 컨트롤러와 마찬가지로 루나 컨트롤러는 호스트 서버에 직접 연결한다.

아마존은 이를 통해 지연 시간을 최대 30ms(밀리세컨드)까지 지연 시간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루나 컨트롤러는 판매 초기 49.99달러(5만8400원)에 판매한다. 아마존이 오픈한 사이트에 방문하면 루나 베타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오시영 기자 highssam@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