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지포스30 새 드라이버 공개, ‘크래쉬’ 이슈 잡고 흥행 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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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9.29 12:02
PC 시장의 화제로 떠오른 엔비디아의 지포스 30시리즈 그래픽카드가 ‘2㎓ 크래쉬’ 이슈로 구설에 오른 가운데, 엔비디아가 3일 만에 안정화 기능이 추가된 새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28일 지포스 30시리즈에 최적화된 ‘지포스 게임 레디 드라이버’ 456.55 버전을 공개했다. 해당 드라이버의 패치 노트에는 ‘2㎓ 크래쉬’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일부 특정 최신 게임에서 지포스 30시리즈의 GPU 안정성을 강화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엔비디아가 지포스 30시리즈의 ‘2㎓ 크래쉬’ 이슈 발생 3일만에 새로운 그래픽카드 드라이버를 공개했다. / 엔비디아
실제로, 456.55 버전 드라이버를 받아 업데이트한 사용자들의 경험담에 따르면, GPU 클럭(작동속도)이 2000㎒가 넘어갈 때 발생하던 게임 튕김이나 노이즈 발생 등의 현상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드라이버 업데이트 이후 안정화 뿐 아니라 GPU의 전반적인 오버클럭 효율도 더욱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 전 초기 드라이버에서는 오버클럭을 적용해도 겨우 2000㎒이 될까 말까 하던 부스트 속도가 업데이트 후에는 2100㎒ 이상도 올라가고, 성능도 더욱 잘 나온다는 것.

또한, 처음 ‘2㎓ 크래쉬’ 문제가 업계에서 화제로 떠오를 때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던 GPU 뒤쪽 커패시터 구성과 관련한 엔비디아의 공식 답변도 나왔다. 지포스 커뮤니티에 올라온 관련 질문에 대해 엔비디아 관계자는 "해당 커패시터의 용량과 종류, 구성은 (각 제조사의)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제품의 품질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지포스 30시리즈의 GPU 뒤쪽 커패시터는 품질과 상관이 없다는 엔비디아 관계자의 답변 내용 / 엔비디아 지포스 커뮤니티
이번 답변으로, 해당 커패시터의 구성이 상대적으로 부실해 크래쉬 이슈에 더욱 취약하다고 알려졌던 일부 제조사 제품들에 대한 누명(?)도 벗겨질 전망이다. 다만, 엔비디아의 공식 답변과 상관없이 일부 제조사는 초기 논란의 원인이 됐던 GPU 뒤쪽 커패시터 구성을 개선한 제품을 다시 선보일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3일간 업계를 뜨겁게 달궜던 크래쉬 이슈가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해결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주춤했던 지포스 30시리즈의 판매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추석을 앞둔 28일, 주요 그래픽카드 브랜드에서 새로 입고한 지포스 RTX 3080, 3090 추가 물량이 판매 재개 후 불과 몇 분 만에 모두 동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 따르면 지포스 30시리즈 추가 물량은 브랜드와 모델에 따라 최소 10여개에서 많게는 200개쯤이 입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물량 구매에도 실패한 이들이 불만을 표시하고 있지만,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어 ‘소량입고→순식간 매진 사태’는 추석 이후에도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최용석 기자 redpriest@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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