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이는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스타트업을 키우려는 벤처투자 업계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IT조선은 글로벌 유니콘 성장을 꿈꾸는 스타트업 투자유치 소식을 하루 단위로 정리합니다. [편집자주]


인공지능(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기식 구독 서비스 스타트업 모노랩스가 총 57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Pre-Series)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메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 카카오인베스트먼트, TBT가 참여했다. 모노랩스는 지난해 한국콜마홀딩스 등으로부터 시드(seed) 투자 유치 후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해 총 67억의 누적 투자를 이끌었다.

박순우 메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건기식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해 더욱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헬스케어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모노랩스의 잘 갖춰진 팀과 준비과정이 인상적이었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모노랩스 AI 추천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건기식) 구독 서비스는 4월 규제 샌드박스를 통과해 국내 유일 약국과 직영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건기식 소분 및 판매 서비스는 이미 해외에서 보편화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규제로 인해 서비스가 어려웠다.

모노랩스는 차별화된 AI 기술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통해 원재료 생산 이후 건기식 제조, 소분, 포장 등 모든 과정 정보를 제공한다. 소비자 섭취 정보까지 맞춤 관리한다.

자체 개발한 알고리즘으로 개인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을 분석하고,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한다. 이런 정보를 바탕으로 영양사 또는 약사와 상담 후 개인에게 필요한 건기식을 한 번에 1팩으로 섭취할 수 있도록 소분 포장해 1개월 분량씩 배송한다.

소태환 모노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로 연내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약국과 직영매장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건기식 소분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개인 맞춤형 건기식을 추천 받아 간편하게 구독하여 잊지 않고 섭취할 수 있는 알림 서비스 등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화를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건기식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6310억 원에서 지난해 4조 6000억 원으로 연평균 11% 증가했고, 올해는 5조원대의 시장 규모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는 코로나19로 인해 건기식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장미 기자 meme@chosunbiz.com